내용 : 조합원들의 과수생산유통지원을 위해 농기계 자체납품을 하고 있는 특수조합이 조합원의 객관적 선택권을 무시한 채 특정업체의 기종을 편파적으로공급, 말썽을 빚고 있다.경북능금농협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과수생산유통지원사업 시행과정에서농기자재 보급사업중 하나인 잔가지 파쇄기를 자체납품계약을 한 3개업체중특정업체 기종을 중심으로 일방적으로 공급한 사실이 드러났다.경북능금농협은 현재 ㄷ기계, ㄷ공업, ㅇ농산 등 3개 업체와 잔가지파쇄기계약을 맺고 있다. 그러나 지난 5월 문경지소에서 잔가지파쇄기 공급과정에서 ㄷ기계 기종을 제외한 기타업체의 기종에 대해서는 본소에서의 계약사실을 부인하고, 조합원 구매계약서조차 받아주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지난해와 올해 보급률을 보면 ㄷ기계의 파쇄기가 96년 2백70여대와 97년 11월 현재 2백70여대로 90%이상 공급된 반면 기타 업체의 보급대수는 10~20대에 그치고 있다. 이에 대해 능금농협의 정윤수 상임이사는 “개별사업의 시행과정에서 본소차원의 인위적인 개입은 절대 없었다”며 조합차원의 특정업체 비호사실을 적극 부인했다.한편 도 관계자는 “조합자체사업도 아닌 정부지원사업의 집행과정에서 발생한 문제는 사업의 크고 적고를 떠나 유감이다”며 “정확하고 공정한 사업진행이 될 수 있도록 시정하겠다”고 말했다.<대구=박두경 기자>발행일 : 97년 11월 17일
박두경parkdk@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