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수도권에 신선한 축산물공급을 목표로 경기도와 농림부가 추진하고 있는축산물종합처리장 건설사업이 해당사업자의 사업포기와 토지확보 등의 여러가지 문제로 계획대로 추진이 안되고 있다.지난 95년 축산물종합처리장 사업자로 선정된 서울경기양돈조합은 사업규모와 사업비확보를 놓고 두차례나 설계변경을 거치면서 사업을 추진하려고해도 여의치 않자 지난 3일 최종적으로 사업을 포기했다. 북원농산의 경우서울경기양돈조합과 같은 해에 사업자로 선정됐으나 토지구입 등이 제때 이뤄지지 않아 사업자선정후 2년 가까이 경과한 시점인 지금에야 겨우 토목공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다만 안성축산진흥공사의 축산물종합처리장 경우만당초 사업비의 2배정도 더 들여 지난해 공사를 시작해 현재 마무리공사가진행되고 있는 정도이다.이들 세곳의 축산물종합처리장은 당초 사업신청때와 달리 사업을 추진하면서 두배 가까이 사업비가 증액되었고 이나마 사업포기와 착공지연 등 계획에 차질을 빚는 등 애초 이들 사업자들과 행정기관의 사업계획수립과 추진과정이 얼마나 졸속으로 진행됐는 지를 보여 주고 있다.축산물유통전문가들은 축산물종합처리장 건설사업추진과정의 문제점 뿐만아니라 이들 처리장들이 물량확보와 제대로 운영을 할 수 있을 지에 심각한우려를 나타내고 있다.<황성희 기자>발행일 : 97년 11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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