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방만한 조합을 한치의 오차없이 알차고 내실있는 열린경영을 펼치는데최선의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4일 실시한 전주농협장 선거에서 새 조합장에 당선된 김기곤(51) 전주농협현직 감사는 조합의 문턱을 낮춰 진정 조합원들이 주인 대접 받는 조합상을정립하는데 혼신의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김기곤 감사는 21세기 전주농협을 신뢰받는 농협, 꿈과 희망을 주는 농협,깨끗한 농협으로 바꿔 나가겠다고 말했다.또 전문 경영인 출신의 상임이사제를 도입하여 책임경영과 권한의 분산화등을 실시하며, 조합원의 복지향상과 농가소득증대를 위한 환원사업을 확대해 나가도록 하겠다고 역설. 특히 이 나라 농업·농촌을 이끌어 가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농업경영인의 지원 확대는 물론 농업경영인들과 손을 맞잡고 조합을 이끌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김 감사의 당선은 농협 주변에서 이변이라고 할 정도로 예상외의 결과라는게 중론. 4번째 연임한 현 소형철 조합장이 그동안 많은 일을 해온 점과 중앙회 이사를 겸하고 있어 당초 김 감사는 그리 크게 부각되지 않은 인물.그러나 김 감사의 12년 감사기간 동안의 성실성과 깨끗한 이미지, 바꾸어야 더 발전이 있다는 분위기 확산과 50년만에 정권교체를 이룩한 대통령 선거, 농협개혁 의식이 확고한 젊은 농업경영인들의 조직적인 선거운동 등의영향이 컸다는 후문.김 감사는 전주고와 홍익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전주농협 영농회장, 대의원, 이사를 거쳐 13년째 감사를 맡고 있다.<전주=양민철 기자>발행일 : 98년 1월 12일
양민철yangmc@agrinet.co.kr
저작권자 © 한국농어민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