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전남의 서남단 해상의 8백29개 크고 작은 대부분의 도서가 목포시를 중심으로 해상교통을 이용하고 있는 신안군. 도서로 형성된 신안군은 큰 산맥이 형성되지 않아 높은 산은 없지만 잘 발달된 리아스식해안과 깎아지를 듯한 암벽 등이 조화를 이뤄 해상 특유의 자연경관을 보유하고 있다.특히 신안은 도서지방임에도 불구하고 경지면적이 2만1천6백46ha(논 1만8백45ha, 밭 1만8백1ha)로 전남지역에서 4위(경지정리율 70%)를 차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그리 많지 않다. 1읍 13면의 행정구역으로 총 2만3백97가구중 농가호수는 1만3천14호로 전체의 63.8%를 차지하고 있다. 연평균 기온 14.1도. 평균강우량 1천95.5mm의 기상조건을 가지고 있는 신안은사계절의 뚜렷한 기온변화보다는 겨울과 여름으로 나뉘어지는 계절변화가두드러지는게 특징으로 다양한 특산물이 생산되고 있다.대표적인 특산물은 농산물의 경우 곡류로는 개펄쌀이 유명하고 채소류는마늘, 고추, 양파, 시금치, 외대파 등이, 과수로는 배와 단감 등이 전략작목으로 재배·생산되고 있다. 수산물의 경우 신안은 청정해역으로 이미 그정평이 나있는 흑산 홍어를 비롯 천일염과 김, 새우젓, 낙지 등이 대도시소비시장에서 고가에 팔리고 있다.개펄쌀은 압해도 7개 농협이 연합해 브랜드화해 신안의 특미로 생산되고있고, 비금면에서 나오는 시금치는 서울 가락동 도매시장에서 시금치 가격을 좌지우지할 정도로 상품성을 인정받고 있다. 비금면의 시금치가 이렇게대접을 받고 있는 것은 재배자체가 육지에서처럼 하우스산이 아닌 노지산으로 신안의 뻘땅과 식양토 등 토질과 기후가 맞기 때문이다.특히 요즘과 같은 IMF시대에 값비싼 에너지가 소모되는 시설채소 재배의약점을 1백% 해결하는 신안군의 시금치는 천혜의 자연조건을 이용해 생산성을 높이는 등 확실한 경쟁우위를 확보하고 있다.자은, 안좌, 팔금면에서 생산되고 있는 마늘은 3천1백50ha의 넓은 면적에재배되면서 ha당 10톤 내외가 생산되고 가격도 kg당 1천원에서 1천2백원에거래, 농가수익에 결정적 역할을 하고 있다.수산물의 경우 신안 천일염은 국내 전통장류 및 김치절임, 젓갈류 업체들에의해 제맛을 내는 소금으로 정평이 나있어 매년 공급이 달리면서 고가로 팔리고 있다. 신안김도 서울 중부시장이나 가락시장 등 대도시 도매시장이나유통업자들에 의해 최고품으로 인정받는 등 압해도, 암태, 당사면 등 김 주산지 어민들에게 고소득을 안겨주고 있다.이밖에 임자면 전장포의 젓갈과 세발낙지 등 특산품도 개펄이 풍부한데다유류피해 등 재해를 입지 않은 천혜의 지역에서 생산되는 만큼 신안군민들은 지역의 자랑거리로 여기고 있다.한편 신안군은 세계적인 흐름인 개방화에 효율적으로 대처하고 21세기 해양휴양지역으로 독자적인 자생력을 갖춘다는 계획아래 해상관광여건과 수산자원을 활용한 복지신안건설을 추진하고 있다.특히 농업분야에 있어서 다품종 고품질의 우수농수산품 생산을 통한 차별화 전략으로 농업의 생산성을 확보한다는 계획아래 육지에서는 경쟁력이 약한 특용작목을 선별하여 지역특화 작목으로 집중육성하고, 무공해 무농약의유기농업을 실현하는 한편 약초재배단지를 조성하여 지역특산물로 정착할방침이다.수산업은 광활한 해양여건을 활용한 수산 소득을 증대한다는 목표아래 첨단기술 및 청정해역을 배경으로 기르는 어업으로 전환하고 깨끗한 환경보호는 물론 어촌종합개발을 통한 희망찬 복지어촌을 건설할 계획이다.축산은 영세한 축산업구조를 규모화하여 전업양축농가로 육성하고 품질고급화를 통해 위생적이고 안전한 축산물을 생산할 계획이다.<안용갑 기자>발행일 : 98년 1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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