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유가 및 사료값 폭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경남도내 농가들이 지난 8일 새벽 갑작스런 폭설로 비닐하우스 및 축사 등이 내려 앉거나 찢어지는피해를 입어 시름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특히 시설채소단지가 집중한 진주, 의령, 합천 등 서부지역 농가에서는 쌓인 눈으로 인해 비닐하우스가 전파 또는 반파되는 등 피해가 속출해 도내에서만 1백12여억원의 시설 및 농작물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피해가 심한 진주지역은 수곡면 원외리 일대의 딸기 하우스 3백6동 21ha를포함, 모두 32㏊가 주저 앉아 13억여원의 재산 피해를 냈다. 의령군도 호박과 참외 등 하우스 1백40동이 완파되고 2백59동이 반파되는 등 하우스 4백여동과 축사 6동을 포함해 1백80여 농가에 10억여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경남도의 전체 피해 상황은 진주시, 창녕군, 의령군 등 모두 14개 시군 1천81농가의 비닐하우스 3천77동 2백1㏊가 전파 또는 반파 됐으며 시설 피해면적 87㏊의 농작물은 냉해를 당한 것으로 알려져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것으로 보인다.한편 경남도는 피해 지역의 행정기관과 합동대책반을 구성, 파손된 비닐의긴급 보수 및 무너진 하우스의 응급복구 조치를 당부하고 작물 동사 방지를위한 기술지도를 강화하고 있다.<이동광 기자>발행일 : 98년 1월 1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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