뼁?: 농업정보화. 올해 충청남도(도지사 심대평)가 펼치는 농정의 키워드다.이는 작년 1월, ‘충청남도 정보화 선언’으로 ‘정보화’를 도정의 최우선과제로 표방한 이래, 이를 구체적으로 실천하는 정책과제이다. 21세기 정보화 사회에 있어 ‘정보화’가 가장 강력한 경쟁력 제고 수단이 될 것이라는분석과 함께 현재 일본의 1/5, 미국의 1/7 수준에 불과한 정보화 수준으로는 선진외국 농업과의 경쟁에서 밀릴 수밖에 없다는 우려가 뒷받침됐음은물론이다.충청남도는 충남 농어업인들이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농정의 구현이라는 대전제 아래 농업정보화의 추진방향을 △ 기존 시스템의 활용도를 높이고 △새로운 시스템을 구축하면서 △정보화 인식 확산과 전문교육으로 운영능력을 높이고 △제공되는 정보의 수준을 고급화, 다양화하는 방향으로 설정했다.도는 이러한 정책방향을 구체화하기 위해 정보화의 영역을 ‘농어업인의정보화’, ‘농어업의 정보화’, ‘농정의 정보화’ 등으로 체계화해 정보화 정책의 다양성과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농어업인의 정보화는 농어업인들에게 농업정보화에 대한 마인드를 확산하고, 농어업 관련정보를 수집“套분석하여 자기분야에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배양하기 위해 추진된다.이를 위해 도는 농민교육원에 정보화 교육과정을 설치하고, 시 볶갬涇정보화 이동강좌를 설치, 운영해 정보화 교육기회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또 올해 우선적으로 시·군당 1개 마을에 ‘농어촌정보이용센타’를 설치하고, 2004년까지 전마을로 확대해 생활, 민원, 행정정보 등을 제공하되 농어업 관련 정보를 주축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농업경영인, 작목반장, 이장 모두에게 농업관련 전문정보지를 확대 보급해 최신의 영농기술,유통정보와 해외농업 동향정보 등을 신속히 전달할 계획이다.농어업의 정보화는 △농업지리정보시스템(GIS) 구축 △인터넷 이용 화상판매점 설치 △종합물류정보망 구축 등의 정책수단을 통해 펼쳐진다. 농업분야 GIS 구축사업은 두단계로 나눠 시행된다. 1차적으로는 농업생산에 기본이 되는 농업생태적 환경특성을 데이터베이스화해 실용정보를 제공하고,두번째 단계에서는 1단계 GIS 정보운영상황을 검토, 분석해 농업분야 중에서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는 것부터 연차적으로 구축할 계획으로 있다.더불어 충남도에서 생산되는 농축수산물의 원활한 유통을 위해 지역별·품목별 생산동향과 소비동향, 가격동향 등을 적합성, 신뢰성, 신속성, 접근성등 유통정보의 구비조건을 갖도록 데이터베이스(D/B)화할 방침이다. 이를통해 생산농가와 유통인, 소비자가 관련정보를 공유함은 물론 농어업인들이생산과 관련된 의사결정을 용이하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할 방침이다.농정정보화의 핵심은 영농조합법인의 전산관리, 농림사업추진실적 전산관리, 충청남도 농정광장(통신망) 설치 등이다. 이중 영농조합법인의 전산관리는 90년부터 육성하고 있는 농업법인 경영체에 대한 일반현황, 운영실적등을 전산화하여 사후관리를 강화하고, 경영지도 자료 및 정책자료로 활용할 방침이다. 농림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하여 사업의 진도, 추진상황과자금집행실적을 전산관리하여 부진사업을 예방하고 체계적이고, 종합적인사후관리를 도모할 계획이다.또한, 도정정보시스템에 별도의 방을 만들어 농업에 대한 모든 사항에 자유롭게 의사를 밝힐 수 있는 ‘대화의 창’을 만들어 농정의 신뢰성을 제고하고, 농어업인의 정보수집 장소로 활용할 계획이다. 도는 이 방을 현장여론을 수렴하는 창구로 활용하고, 농정시책, 농업관련민원 등 농어업인이 궁금한 사항을 해소할 수 있는 창구로 활용함은 물론 농정발전을 위한 농어업인의 제안창구로 활용할 구상이다.올 한해 충남농정에 있어서 ‘농어업정보화’ 못지 않게 많은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릴 용어가 ‘프로농어업인’이 될 것이다. 농어업 구조개선의 핵심은 역시 ‘사람’이라는 정책적 판단은 농어업 관련인사들로부터 많은 찬사와 호응을 받아 왔다. 충남도는 농어업 정예인력 육성사업의 초점을 경영규모에 맞는 자금 지원과 사후관리를 통한 경영의식과 과학적 경영기법의전수에 두고, 농어업 경영인 등 4천50명을 선발·지원하고 최고농업경영자과정 지원대상자를 3백명으로 확대, 지원한다.또한, 작년에 처음으로 도입된 농업법인체 경영지원사업(경영컨설팅)을 새로운 경영전략 수립 지원차원에서 적극 지원한다. 충남도는 이러한 사업을통해 기업적 사고와 경영마인드를 가진 프로농어업인을 적극 육성해 ‘전국제일의 농업도’로서 위상을 지켜나갈 계획이다. 더불어 화훼산업을 성장전략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2002년에 꽃박람회를 개최키로 하고, 기본계획을 수립, 추진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조원묵 기자>발행일 : 98년 1월 2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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