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98년 강원농업의 기본방침은 그동안 꾸준한 노력으로 청정 이미지를 구축하는데 성공했다고 판단하고 농산물유통을 포함한 마케팅전략을 개발하고WTO, IMF 등 국제적 농업환경변화에 적극 대응해 나가는 것이다.지금까지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주도로 진행되던 투융자사업의 효율성과 성과를 면밀히 검토하여 문제점을 개선하고 농가 스스로 경쟁력을 갖추어 갈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방침이다.도는 농업의 기본목표를 정부의 식량자급정책 보다는 화훼와 특용작물의재배를 통한 농민들의 소득증대에 있다고 생각하고 미래의 강원농업을 주도해 나갈 전문농업인을 집중 육성하기로 했다.이를 위해 농업경영인 4백94명, 전업농 4백60호, 선도농업경영체 3개소 등을 육성하며, 회사체제의 농기업을 생산·가공·유통을 연계한 복합산업체로 육성, 발전시키고 농업컨설팅 지원체제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고급농업인력 확보를 위해 지속적으로 농업계학교를 지원할 계획이며 농어업 활성화를 위한 지원기반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지역별 특성에 적합한 농업생산기반조성을 위해 논 3천2백ha와 밭 2천4백ha를 정리, 정비하고 농업용수개발에 4백52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농기계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전업농·영농회사를 비롯한 농기계공동이용조직을 중심으로 대형농기계를 지원할 계획이며 일반농가의 필수농기계는융자사업으로 전환해 나가기로 방침을 세웠다. 최근 심각할 정도로 문제가되고 있는 엘니뇨현상에 따른 가뭄대책을 위해 간이용수원 개발에 12억원의예산을 책정하는 등 용수개발사업에 중점을 두기로 했다. 철원·양구지역등 쌀생산지를 중심으로 품질이 우수한 오대벼 품종으로 고품질 쌀을 생산하고 브랜드화를 통해서 높은 가격을 받을 수 있도록 집중 지원할 방침이다.산과 밭이 많은 강원도의 특성을 살려 비교우위가 있는 고랭지 채소·과수·화훼·약초·버섯 등 특용작물을 집중적으로 육성해 농업소득을 높여나가기로 했다. 구체적으로 횡성군 태기산에 더덕랜드를 조성하는데 73억원을포함해 5백58억원을 투자하기로 결정했다.축산물유통구조 개선과 고급육 생산에 의한 차별화·브랜드화를 추진하기위해 축산물종합처리장에 80억원, 한우고급육 생산판매에 19억4천8백만원을투자하기로 했다.강원도는 지난해 환경농업계를 신설하는 등 앞으로는 환경과 농업을 조화시킨 마을단위의 환경농업을 종합적이고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강원도가 이처럼 환경에 중점을 두는 것은 지리적 여건과 기후적 조건으로볼 때 생산성에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하여 농업생산 자체를 관광과 연계시켜 나가기 위한 포석으로 풀이된다. 고랭지의 토양이 심하게 오염되는 것을막기 위해 고랭지 전체에 대한 청정도 조사를 실시해 전산관리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산림자원의 경제적, 공익적 기능을 확충해 나가기 위해 기존의 산림을 보호하고 새롭게 산림자원을 조성해 나가기로 했다.<백종운 기자>발행일 : 98년 1월 26일
백종운baek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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