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경북 영주시 평은느타리버섯연구회>▶시설비=재배사 60평, 균상면적 1백44평, 시설비로 1억2천만원 투자.▶조소득=1년에 2.5~3회 재배. 1회 재배시에 9주기까지 평균 7천kg 수확. 가격은 계절별로 차이가크지만 1kg당 평균 5천원만 잡더라도 1회 재배로 3천5백만원, 연 조소득 8천만~9천만원.▶생산비=기름값 7백만원, 북대구공판장까지 운송비 1백만원, 배지 3회 교체하는데 7백만원, 전기요금 2백만원, 종균 4백만원, 포장지 4백만원 등 연평균 2천만~2천5백만원 지출.물론 인건비 개념의 지출과 토지용역비는 포함시키지 않았지만 단순계산으로도 2년이면 시설비를뽑을 수 있다는 계산이 나온다.이는 경북 영주시 평은면 금광리에 소재한 평은느타리버섯연구회(대표 배영락)가 뽑은 단순수지계산서다. 연구회 회원들인 영주시 평은면의 배영락(40), 송두선(40), 장사열(41), 장성극(42)씨 등4명의 농업경영인들은 느타리버섯 예찬론자들이다.현재 우리나라에서 지을 수 있는 농사로는 이보다 빠른 자본 회전율을 갖는 작물이없는 것은물론이고 버섯의 수요도 꾸준히 늘고 있어 전망도 좋기 때문이다. 이에따라 이들은 올해에 재배사 60평을 늘릴 계획이다.각자 경종이나 축산 등의 농사를 짓고 있는 이들은 협업을 통한 효과도 톡톡히 보고있다. 자신의 농사시간 틈틈이 나는 짜투리시간을 버섯재배에 투하하다 보니 노동력을 효율적으로 이용할수 있으며, 회원간의 정보교환이나 친목도모라는 부수적 효과까지 누리고 있는 것.그러나 고도의 기술과 세심한 배려를 기울여야 하는 버섯농사가 쉬운 것만은 아니었다. 모두다경험이 부족하다보니 생육에 약간만 문제가 발생해도 당황하기 일쑤였다. 이때면 농촌지도소 및관계전문가들을 찾아 조언을 구하는 것을 게을리 하지 않았다.또다른 어려움은 계절별로 가격 진폭이 크다는 점이다. 이 대목에서 이들은 가격안정을 위해 정부가 다양한 가공제품 개발 및 유통체계에 관심을 기울여 줄것을 요구했다.‘지역특산품이란 창출하는 것’이라고 주장하는 이들은 오염 없는 지역이미지를 살릴 수 있는평은느타리를 영주지역의 특산품으로 만들겠다는 야무진 포부를 밝혔다.발행일 : 98년 2월 9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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