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중부내륙 고속도로 IC건설사업이 진행되고 있는 구미시 선산읍 죽장리를비롯한 인근 주민들이 도로공사의 일방적인 공사강행으로 막대한 투자를 해놓은 양돈장, 양계장, 우사와 우량농지 5만여평이 잠식위기에 처해 있다며공사계획에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여주와 구미간 중부내륙고속도로 공사구간인 이 지역에 도로가 농지 중앙을 관통하게 되어 있어 농지보존 차원에서 주민들이 적극적인 반대에 나서자, 도로공사측에서 2차 공사계획을 수립, 공사에 들어갔으나 당초보다 더많은 농지가 소멸위기에 처해 있다고 주민들은 주장하고 있다.주민들은 농지보존 차원에서 진입로 공사자체를 다른 장소로 이동해 달라는 진정과 함께 집단반발을 하고 있다.선산읍 죽장2리에 살고 있는 김종철씨는 “새로운 정부에서도 우량농지의보전강화를 위해 관계법령의 정비와 경지정리로 쌀 생산기반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는 가운데 농업인들이 적극적으로 반대하고 있는 우량농지를 잠식하면서까지 공사를 할 이유를 알 수 없다”고 말했다.김씨는 또 “굳이 들판을 가로지르지 않고도 야산을 이용하면 농지잠식과축사의 손실이 없다”며 공사수정을 요구했다.이에대해 한국도로공사중부사업소 관계자는 “산지를 이용할 경우에 대절토부의 높이가 50m로 자연훼손 및 도로가 음지에 위치하게 되어 유지 관리가 곤란하다”며 “도로선형이 어떠한 방향으로 결정되든지간에 토지, 지장물 등의 편입은 불가피하며 농민들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종합적인 검토작업이 이루어졌다”고 말했다.<구미=이영재 기자>발행일 : 98년 2월 2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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