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제주도는 지난해 농축수산물 수출에서 ‘막판 뒤집기’를 성공시켰다.
상반기동안 감소세를 보이던 수출이 하반기들어 감귤, 흑대두, 넙치, 찐톳, 돈육 등의 수출호조로 뚜렷한 회복세를 보여 96년 3천4백23만8천 달러보다 증가한 3천5백15만2천 달러를 기록한 것이다.
이 중 농산물은 전년대비 139%인 9백3만7천 달러로 비약적인 신장세를 보여 97년도 수출증대의 효자노릇을 톡톡히 했다. 또한 돈육은 대만에서 발생한 구제역으로 인해 일본에서 대만산 돈육의 수입을 금지함에 따라 청정·무공해의 제주산 돈육의 수출여건이 크게 좋아져 96년에 비해 30%나 증가한4백18만2천달러를 수출했다.
지난해의 수출증대를 디딤돌 삼아 올해를 ‘농산물 수출 총력의 해’로 선포한 제주도는 올해 목표를 전년보다 26.5% 늘어난 4천4백50만 달러로 잡고IMF 체제로 인한 환율상승 등 수출호조건을 활용하여 주요 수출품목의 수출촉진과 수출가능품목의 신규개발에 모든 노력을 기울일 방침이다. 특히 1차산품은 연간 7백60억달러의 일본시장을 겨냥해 ‘청정·무공해의 지역’의특성을 최대한 살린 고품질의 농축수산물을 안정적으로 생산, 수출체제를유지할 계획이다.
제주도를 떠올릴 때 빠뜨릴 수 없는 것이 감귤이다. 제주도는 감귤의 수출증대를 위해 생산자와 수출업체간 사전협조를 통해 품질관리를 강화하고 해외시장 개척을 통한 수출시장의 다변화로 수출물량을 늘리는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따라서 올해 6천톤을 수출, 감귤에서만 4백만 달러의 외화를 거둬들일 계획에 있으며 현재 미국, 캐나다, 러시아 등으로 한정돼있는 수출시장을 다변화하여 일본, 대만, 싱가폴, 홍콩 등 전세계시장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또한 감귤을 비롯한 과실류의 수출시 야기되는 잔류농약문제를 없애기위해수출단지에 대한 농약검사 강화를 목표로 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 GC Mass등 4종의 농약검사장비를 도입한다.
한편 일본 수출실적 및 무역관련기관의 조사를 거쳐 인공씨감자, 토마토,밤호박, 양란, 백합, 성게 등 16개의 수출유망품목을 선정, 이에 대한 대일마케팅 활동을 강화한다.
제주도는 오는 5월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서 ‘일본 순회물산전’을, 11월에는 홍콩, 싱가폴 등의 동남아지역에서 ‘동남아지역 감귤순회물산전’ 등2회의 해외순회물산전을 개최한다.
이밖에도 일본 오사카에 해외상설전시 상담장을 운영, 대일수출의 전진기지 역할을 수행하고 외국에 거주하는 제주출신 28명의 교민을 대상으로 명예통상자문관제를 활성화, 해외시장 다변화를 적극 모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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