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IMF위기극복을 위해 지원되는 자금이 농민과 농기업의 실정에 맞게 이용할 수 있도록 지원조건을 현실성 있게 해야한다는 농민들의 목소리가나오고 있다.최근 충남 천안시 병천면내 유망작목반원(7명)들은 “시설하우스의 난방비절감 보조시설 설치를 위해 수막시설설치 자금 2천여만원을 신청했는데 행정기관에서는 태양열을 이용한 지중난방시설을 유도하는 등 실정을 고려하지 않는 행정을 펴고 있다”고 주장했다.이들에 따르면 수막시설을 하게되면 신청한 자금으로 작목반원 7명이 혜택을 받을 수 있으나 태양열 이용 지중난방시설은 설치비용이 너무 많이 들어1~2명 밖에 혜택이 돌아가지 않는다는 것이다.또 농기업경영자금과 같이 비중이 큰 자금을 이용코자 하는 영농법인이나전업농들은 자산가치의 평가나 신용거래상의 문제 등으로 이용키 어렵다고하소연하는 실정이다.충남 당진군내 상록영농조합법인측은 “농기업으로서 영농상황에서 적은액수라도 신용상 하자없는 곳은 없을 것”이라며 “정부가 육성하는 법인체만큼은 정부보증하에 경영자금이 지원돼야 부도위기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또 충남 서산의 대산영농조합법인은 “현재 농협시지부에 농기업경영자금2억원을 신청했는데 법인명의 토지가 없다”는 이유로 “몇십억원이 투자된건물을 너무 낮게 평가해 농가가 필요한 자금을 제대로 대출받기 어렵다”고 주장하며 건물에 대한 자산평가를 현실에 맞게 조정 해줄 것을 요청했다.대산영농조합은 몇 년전 법인구성과 함께 20년 장기 임대한 토지위에 유리온실, 저온저장고, 집하장 등을 짓고 영농활동을 하고 있다.<대전=윤광진 기자>발행일 : 98년 3월 26일
윤광진yoonk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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