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농협중앙회가 아시아나항공사와 체결한 김치의 항공운송사업제휴는 김치수출산업에 일대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다.아시아나항공사와의 협약에 따라 농협김치는 지난달 25일 아시아나 항공을통해 미국 LA에 첫 직송됐다.지금까지 김치는 그 우수성에도 불구하고 대미수출의 경우 15일이상 걸리는 선박수송으로 인해 상품성이 현격히 떨어지는 등 일본을 제외하곤 사실상 수출이 불가능했다. 그러나 이번 아시아나항공사와의 사업제휴로 대미수출시 항공 운송이 가능하게 돼 이같은 김치수출의 걸림돌이 제거됐다. 특히14시간이면 미국내에 도착, 하루만에 미국 현지소비자들이 국내 소비자들과똑같은 김치맛을 볼수 있게 됐다. 또한 이번 미국 LA지역에 이어 향후 동남아지역과 유럽 등지로도 항공운송의 가능성을 시사, 김치수출에 새로운 전기가 마련될 것으로 기대된다.농협은 아시아나 항공망을 이용 매월 2~3회(매회 약 3톤) 미국 LA지역 수출을 성공적으로 추진한 다음 여타지역에 대해서도 계속 항공운송을 이용한김치수출을 추진할 방침이다.이번 농협김치의 항공수송의 개가는 김치의 에어프랑스 기내보급 등 그간김치수출에 가장 큰 노력을 기울여온 농협중앙회와 국내 최대 항공사의 하나인 아시아나항공사가 이루어낸 공동작품이라는 데서 더 큰 의의를 지닌다.지난해 5월부터 농협중앙회는 김치의 수출시장 다변화를 위해 각 항공사를방문하며 항공수송 여부를 꾸준히 타진해왔다. IMF시대라는 복병으로 경영난이 가중된 항공사들과의 사업제휴는 난항을 거듭했다. 그러던 중 ‘김치수출은 바로 문화수출인 동시에 오늘과 같은 국가경영의 위기에 김치수출은무엇보다도 큰 뜻이 있다’며 아시아나항공사측이 항공운송료 일부를 부담하면서 까지 농협중앙회측의 요구를 받아들인 것. 이에대해 농협중앙회는김치운송시 가장 문제가 된 포장문제를 그간 끈질긴 노력으로 해소함으로서아시아나항공사측의 고민을 덜어주었다.미국수출용 김치는 순천농협 남도식품에서 생산한 것으로 배추김치, 총각김치, 갓김치, 고들빼기 등으로 다양한 종류가 미국 현지에 선보인다.<박금연 기자>발행일 : 98년 4월 2일청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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