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야냉육묘재배로 국내 첫 딸기출하, 최고의 고품질생산과 지역농업발전공로로 지난해 연말 ‘세계농업기술상’을 수상한 농업경영인 이종호(38·경북 고령군 쌍림면 안림리 298-1)씨. 이씨는 지난 87년 딸기농사를 시작하면서 재배환경 개선, 딸기 야냉육묘장설치, 일본·러시아 최초 딸기수출 등 고령딸기의 명성을 얻게 한 장본인이다. 그는 딸기재배의 성공적인 요건으로 육묘관리, 관수, 시비문제를 제시한다. 특히 육묘과정에서 80% 이상의 품질이 결정될 만큼 육묘관리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는 육묘재배시에 비닐위 5cm위에 육묘하고 초장이 10~15cm가 되게 하고있다. 초장이 이보다 길어지면 고사율이 현저히 높아져 생육에 큰 지장이발생된다고 말한다. 또 그는 병해충에 강한 육묘를 선택하기 위해 해발 4백m고지 이상에서 재배한 육묘를 사용하고 있다. 또 육묘시기 하우스내 야간기온을 17℃ 이하로 떨어지게해 화분화를 촉진시키고 있으며, 일조시간은 8시간 이상으로 유지시켜주고 있다. 그는 특히 기온이 12℃에서 15℃ 사이에서는 일장에 관계없이 화분화가 이루어지는 것을 착안해 국내 최초로 야냉육묘법을 개발, 평균 1개월 이상 수확을 앞당기고 있다. 이와함께 그는 딸기재배시에 수막시설과 아울러 스프링쿨러를 이용해 매일20분 정도의 집중 점적관수를 실시하고 있다. 딸기뿌리는 30일이 지나면 새로운 뿌리가 내리는데 과다한 관수는 뿌리를 고사시킬뿐만 아니라 일반호스에 의한 관수시에는 묘목의 20% 내외의 고사현상이 발생한다는 것. 그는 각 지역의 토양특성에 따라 차이는 있지만 사질양토에서는 농도장해가 발생하지 않는다는 것을 감안해 6백평 기준에 요소 5kg, 알칼리 5kg을 1주일에 1번 시비해 생육활동을 왕성하게 하고 있다. 또 탄약찌꺼기를 이용한 식물성 영양제의 엽면시비로 당도를 높이고, 야간에는 전조재배로 수확기를 연장시키고 있다.<고령=이영재 기자>발행일 : 98년 4월 2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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