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오이·애호박 등 시설원예작물에 검은 반점이 생기며 말라죽는 검은별무늬병이 전남지역에 급격히 확산될 조짐이 나타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마련이 시급하다.전남도 농촌진흥원에 따르면 나주 산포·고흥 두원·순천 낙안 등의 시설원예농가에서 검은별 무늬병이 나타나는 등 피해지역이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새로운 포자를 3일마다 발생시켜 방제주기가 짧은데다 내성이 생기기때문에 방제가 어려운 실정이다. 이번에 나타난 검은별무늬병은 지난 겨울IMF 한파에 따른 기름값 폭등으로 시설농가가 난방비 절감을 위해 온도를낮추고 환기 횟수를 줄여 저온다습한 환경을 좋아하는 검은별무늬병이 늘어난 것으로 전문가는 풀이했다.이와관련 농진원 관계자는“정확한 피해면적은 집계되지 않았으나 피해지역은 확산되고 있다”며 “검은별무늬병이 발생한 하우스는 실내온도를 17℃ 이상으로 높이고 징후가 나타난 잎이나 줄기는 태우는 한편 적용약제살포를 해야 한다”고 당부하고 있다.이와 관련 나주시 산포면 황모씨(34 체냄貶룟는 “애호박 시설하우스 9백평의 면적에 검은별무늬병이 발생, 수확이 60%이상 줄어들 것 같다”며 “타작목 전환을 신중히 고려하고 있으나 이또한 자금난으로 어려움이 많다”고 말했다.<나주=최상기 기자>발행일 : 98년 4월 6일
최상기chois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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