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충북 청원군은 전체 군민의 48%가 농업에 종사하고 있는 농업군이다. 또청주시를 둘러싸고 있어 도시근교농업 발달의 유리한 조건을 갖고 있으며,오창평야와 미호평야는 충북 최대의 곡창지대로 잘 알려져 있다. 한편으로는 대청댐이 위치해 있고 산간지대가 분포하는 등 농업의 불리한 여건도 갖고 있다. 이같은 지역적 특성을 십분 활용하며 충북 최대의 농업군으로 자리매김한 청원지역농업의 오늘과 내일을 변종석 군수와 함께 알아본다.
변종석 군수가 꺼낸 첫번째 말은 단지화다. 지대별 특성이 뚜렷한 청원군의 특성을 살리기 위해서는 지대별 특화방향을 세우고 단지화를 이룩하는것이 저비용 고효율농업 실현의 핵심이기 때문이다. 변 군수는 청원군을 크게 5개 지구로 나눠 지역특성에 맞는 농업을 단지화시켜 육성하고 있다고밝혔다.
이를 위해 군은 먼저 대청댐 상·하류 지역과 초정약수 주변에는 관광마을지구로 육성 중이다. 대청댐 지역에는 배, 표고, 포도 등의 작목과 문의문화재단지를 연계시키고, 초정약수 주변마을에는 동양란과 왕자두단지를 집중적으로 육성하고 있다.
낭성·미원·가덕면을 중심으로 한 청정지역에는 고추와 인삼, 담배, 마늘등의 지역특화작목을 장려하여 소득작목지구로 정착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 지역은 산간지가 많고 밭작물 중심의 농업이 발달한 점을 십분 활용하자는 전략이다.
일찍부터 청주 근교농업이 발달하여 청주시내에 연중 채소류를 공급하고있는 남일·남이·강내·강외면지역에는 신선채소를 중점 재배하는 근교농업지구로 설정하여 시설재배 및 유통시설 지원을 집중하고 있다.
충청북도에서 최고의 곡창지대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오창면을 중심으로한 4개면 9천30ha의 쌀주산지는 양질미 생산단지로 육성한다. 이미 설치된3개소의 미곡종합처리장에서 가공하여 백화점 및 대량소비처에 판매하는 등청원쌀의 고유 브랜드 정착을 유도하고 있다.
마지막으로 미호천평야를 따라 펼쳐지는 비닐하우스단지에는 방울토마토,오이, 호박 등과 엽채류를 연중 생산하는 시설농업지구로 지속 육성할 계획이다.
특히 청원군은 명품화사업계획에 의거, 조성한 80만평의 배나무과수원의비배관리와 포장재 개선을 통해 전국에서 알아주는 품질인증 배를 특산품으로 육성중이다.
변 군수는 이와 함께 “지역농업은 정책도 중요하지만 추진체계도 중요하다”고 밝히고 군농정에 농업인단체의 참여를 보장하는 등 농정파트너쉽을갖고 사업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농업경영인연합회를 비롯한 농업인단체의 활성화를 위해 각종정책 및 사업지원을 병행하고 있으며, 군수와 농정 공무원들이 참석하는 간담회 등을 수시로 개최하여 농업인단체의 의견을 수렴하는데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앞으로는 지난 3년동안 운영해 온 농어민후계자직판장의 경험을살려 대규모 농산물직거래장터를 개설하는 등 농업인단체의 역할을 대규모유통까지 확대시킨다는 방침이다.
변 군수는 또 농업인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농촌사회문제의 해결에도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피력했다. 건강한 삶의 여건 조성을 위하여 건강관리실, 물리치료실 등을 설치하는 한편 교통이 불편한 오지마을과 생활개선시범 마을 등에 농업인 건강관리실사업을 연차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부엌개량이나 농촌도로 정비, 불량주택과 노후된 기반시설 정비 등이 군에서주요하게 추진하고 있는 농촌환경 정비사업의 내용들이다.
변 군수는 “농업경영의 목표가 무조건 많이만 생산하는 것이 아니라 보다적은 생산비로 보다 좋은 농산물을 생산하여 제값을 받는 것”이라고 전제하고, 이를 위해서는 농업인들 스스로도 구체적인 목표와 계획을 세우고 경영의 혁신을 기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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