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전남도가 지난 96년부터 2년동안 3조2천억원의 예산을 투입, ‘전남농업발전계획’을 추진하고 있지만 해남첨단원예단지 건설 등 27개 사업은 재원부족과 농가 사업포기 등으로 당초 계획보다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전남도가 지난달 30일 도청 회의실에서 전남농업발전협의회 위원 1백17명과 관계공무원 등 1백40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남농업발전계획 추진 평가회의를 갖고 사업비 투입액과 사업별 추진현황 등을 분석한 결과, 당초 계획보다 11억원이 초과 투입됐으나 27개사업이 IMF의 영향으로 농가들이 참여를 기피하는 등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이 가운데 고유농수산품목세계화, 채소인공재배지 양액재배 등 9개 사업은사업비를 전혀 확보하지 못했고 농지장기 임대차, 선도개척농 육성 등은 농가의 포기로 사업 차질을 빚고 있다.또 경지정리, 농어촌폐기물 처리시설 등은 사업비는 계획대로 투자 됐으나기준단가 상승으로 계획에 미치지 못했으며 축산단지 조성, 한국자생란 보존육성 등은 대상자 선정 지연 등으로 사업이 중단된 상태다.이날 평가보고회 참석자들은 전남농정의 발전을 위한 과제로 △지역실정에적합한 작목개발 △농업경영체의 경영능력 배양 △지역 농정의 자율성제고방안 등을 제시했다.전남도 김용준 농정국장은 이와 관련 “IMF시대를 맞아 농정 대응체제 구축, 지역실정에 맞는 작목 개발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한 후 “지속적으로 알찬 계획이 추진될 수 있도록 종합적인 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밝혔다.<광주=최상기 기자>발행일 : 98년 4월 13일
최상기chois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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