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조순자 공주전문대 간호학과 교수>
농업에 종사하는 여성들은 무리하리만큼 많은 육체적 노동과 장시간 노동에 시달려 만성적인 피로, 퇴행성 관절염, 요통, 두통 등에 시달리고 있다.이들은 습도가 높거나 날씨가 추운 날에는 뼈마디가 쑤시고 통증이 일어 삭신(관절)이 욱신거린다고 하고, 언제나 몸이 무겁고 머리가 아프다고 한다.
이러한 문제의 가장 좋은 해결방법은 물론 예방이다.
비닐하우스 같은 높은 온도에서 작업하는 사람은 염분을 충분히 섭취하고,직접 몸에 쬐는 열을 피해야 한다. 더우면 물을 많이 마시게 되는데, 작업중에 물을 마시면 쇠약해진 소화기능이 더욱 악화되므로 갈증이 심하면 찬물로 양치질을 하고 물을 한모금 정도만 마시면 된다.
둘째, 한냉한 곳이나 습기찬 곳에 장시간 있으면 모세혈관 벽이 손상되어붓고 열이 심하며 가렵고 심한 통증이 오며 물집이 생기고 피부가 썩거나헐기도 하므로 이 때는 식사를 충분히하되 단백질과 지방질을 많이 섭취하고 가급적 더운 물과 더운 음식을 섭취한다. 또한 과로는 체온조절 기능을둔화시키므로 짧은 휴식을 자주 갖고 혈액순환을 돕기 위해 계속해서 팔과다리를 움직여 준다. 고혈압이 있는 사람들이 한냉작업을 하면 혈압을 높이므로 매우 위험하다.
셋째, 곰팡이가 핀 건초 등 식물성 분진을 흡입함으로써 1월부터 3월까지생기는 폐질환도 주의해야 한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 국소 배기장치 등을이용해 환기를 많이 하고, 물을 뿌리거나 작업시 방진 마스크를 착용함이현명하다.
넷째로는 농민들이 주로 호소하는 요통인데 이는 일상생활에서의 올바른자세와 운동을 통해 충분히 교정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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