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10일 대통령의 ‘국민과의 대화’에 농업인 대표의 참여가 제외된 것과관련,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회장 황창주)는 8일 “국민과의 대화는 농업 농민을 무시하고 있다”는 입장을 발표했다.한농연은 “10일 국민과의 대화에서 농업인대표의 참여가 배제되고 농업인의 의견을 제시할 수 없는 것에 대해 우려를 금할 수 없다”고 밝혔다.한농연은 “국민의 정부가 국민과의 대화를 마련하면서 국민인구와 국민경제의 10%를 차지하는 농업인 대표를 배제할 수 있는 것인지 도저히 이해할수 없다”며 “농민은 국민에 포함되지 않는 것인지, 아니면 농업과 농민을무시하는 것인지 구분하기 힘들 지경”이라고 말했다.한농연은 또 “국민과의 대화가 참가자 선정에서 대화 주제에 이르기까지도시민의 관심사항은 대부분 반영하고 있으나 농업과 농민의 주요 관심사항은 외면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며 “도농간 형평성을 상실한채일방적으로 도시위주의 행사로 흐르고 있다”고 지적했다.한농연은 “IMF사태로 농촌, 농민 역시 노동자 실업자 못지 않게 최대 피해자로 영농비 증가, 농가수익의 악화로 적자, 부채, 부도라는 생존의 위기에 직면하고 있다”며 “27조원의 농가부채에 신음하는 농민의 고통을 외면하고서야 어떻게 국민의 정부, 국민과의 대화라고 할 수 있는지 묻고자 한다”고 밝혔다.발행일 : 98년 5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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