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D농약사가 지난해 처음 시판하면서 건답직파벼 제초제인 하이킬을 사용한 농가들이 약 효과가 떨어져 쌀 수확량이 감소하면 보상하겠다고 한 당초약속을 이행치 않자 피해 농민들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
피해 농민 안병순(53·전북 김제시 죽산면 죽산리)씨 등 3농가에 따르면지난해 5월중순경 인근 모농약사로부터 건답직파후 피를 방제하는 하이킬을구입, 살포했으나 효과를 보기는 커녕 어린 모가 뿌리 활착 저해 및 오갈병등으로 포기가 차지 않아 쌀 수확량이 현격히 줄어 손해만 보았다는 것.
이로 인해 이들 3농가들은 예년의 경우 필지당(1필지 1천2백평) 평균 쌀30가마 이상을 수확했으나 지난해에는 22~23가마 정도로 필지당 7~8가마가감소돼 모두 1백50가마 정도, 현금으로 환산 2천여만원 손실을 주장했다.
농민들은 문제의 하이킬이 약효가 없자 D농약사 직원들이 현장에 다녀가후기제초제인 풀뚝유제를 무상으로 공급해 줘 6월23일경 살포했으나 이 약제 역시 별다른 성과를 보이지 못하고 논에는 벼와 피가 절반씩 성장하는상황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농민들은 지난해 6월21일 피해 당사자인 안병순, 정준식, 최철규씨 등 3인과 D농약사 본사 김시형씨가 작성한 확인서에서 “풀뚝 유제를 사용한 후심한 약해가 발생하거나 효과가 없을시에는 수확량 기준으로 보상한다”(1천2백평당, 30가마)라고 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연락이나 반응이 없는 상태라고 밝혔다.
농민들은 벼 수확기인 지난해 10월경에 벼 수확 물량을 상호 확인하기 위해 D농약사 본사와 전주지점에 수차례 전화를 했으나 막상 현장인 논에는한번도 나타나지 않았다고 말했다.
피해 농가에게 농약을 판매한 인근 모농약사측에 따르면 문제의 하이킬 제초제는 이들 3농가를 제외하고도 관내 15여농가 70~80여 필지를 살포할 수있는 물량을 판매한 것으로 밝혀졌다.
이들 피해농가들은 D농약사가 조속한 시일내에 보상을 해주지 않을 경우전라북도를 비롯 청와대, 국회 농림해양수산위원회, 농림부 등 관계기관에진정서를 제출하는 등 강력한 투쟁을 벌여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D농약사 한 관계자는 쌀 수확 부분에 대한 피해물량을 입증할수 없기 때문에 현재로선 보상해 줄 용의가 없다고 말했다.   당초 보상 약속 지켜 농가 강력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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