뼁?: 경기도 동두천농협이 농협청년부를 결성하면서 의도적으로 농업경영인들을 배제해 말썽이 일고 있다.동두천농협은 지난 4월초 농협청년부를 구성하면서 조합장을 비롯한 임원회의에서 농협청년부에 농업경영인들을 배제한 독농가들로 구성한다는 내부방침을 정하고 청년부가입 신청 등을 알리지 않은 채 영농회장을 통해 개별적으로 조합에 와서 가입케 했다는 것.농협의 이같은 농협청년부 구성사실을 뒤늦게 알게된 동두천 농업경영인들은 의도적으로 농업경영인들을 배제키로한 조처에 대해 강력히 반발하고 있다.일부 농민들은 지난 2월에 실시된 조합장 선거에서 농업경영인후보가 출마해 현 조합장 등과 경선을 한 일이 있는데 그것이 청년부 구성에 어떤 형식으로든 영향을 미친 것이 아닌가 하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농업경영인들은 동두천농협이 지역농업을 이끌어나갈 농업경영인들을 배제한 채 객관적인 기준없이 밀실에서 결정해 개별적인 선호에 따라 회원으로가입시키는 조치는 청년부 구성취지를 기본적으로 망각한 것이며 청년부를조합임원들 구미에 맞게 구성함으로써 유명무실한 조직이 될 것이라고 지적하고 있다.이에 대해 동두천농협 한 책임자는 “농업경영인 배제방침은 임원회의에서결정된 것인데 선거 등과는 관련이 없고 다만 농업경영인들은 행정에서 지원되고 있어 농협청년부는 독농가로 구성해 하나의 사업을 해보자는 취지에서 이렇게 구성했다”고 말했다.그는 또 “농민후계자들을 볼 때 동두천지역에서 모범적으로 영농을 하는지의심이 가는 경우가 있다”고 말해 조합임직원들이 농업경영인들에 상당히왜곡된 시각을 갖고 있음을 암시했다.<황성희 기자>발행일 : 98년 5월 1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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