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최근 전국적으로 발생한 수박 오이녹반모자이크바이러스 피해와 관련,피해농민과 흥농종묘간의 보상협상이 열렸으나 상호간 큰 견해차를 보이며결렬됐다.경북 문경시, 예천군지역 피해농민 72명은 지난 11일 흥농종묘 본사를 방문, 보상문제를 협의했으나 보상방법 및 금액 등 핵심사안에 심한 의견차를보여 차후 재협상을 하기로 합의했다. 이날 협상에서 피해농민측은 현금보상시 하우스1동(2백평)당 1백40만원을 요구한 반면 흥농측은 60만원을 제시, 80만원의 금액차이를 보였다.또한 정상적으로 모종을 심어 수확, 판매한 가격과 새로 공급한 모종을 대체해 수확, 판매한 가격과의 차이를 보상하는 차액보상에 있어서도 피해농민측은 공탁금 등 채권확보를 우선적으로 요구했으나 흥농측은 대표이사명의 보증만을 내세웠다.이정행 대책위원장(예천군 용궁읍)은 “흥농측의 협상태도가 매우 소극적”이라며 “이번 문제를 제대로 해결하려는 의지가 있는지 의심스럽다”고주장하고 “적절한 보상을 받을때까지 법적인 투쟁까지도 불사하겠다”고강조했다.이에 대해 흥농종묘의 이성복 개발부장은 “농민들의 피해를 최대한 줄일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며 “앞으로도 계속 협상을 통해 상호 의견차를 좁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정문기 기자>발행일 : 98년 5월 14일
정문기jungm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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