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성수기 특수를 누려야 할 지역농관련 업체들이농기계 판매부진에다 수금마저 안돼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다.경북 경산시에서 대형기종 부착모델인 후론트로더와 트레일러 쟁기 등을생산 공급하고 있는 H기계의 경우 금년들어 2억여원 규모의 외형매출을 올렸지만 납품대금 회수액은 원자재구입자금에도 못미친다는 것.또 잔가지 파쇄기와 톱밥기계를 비롯한 중대형 축산작업기를 생산하고 있는 K, S, D 기계업체들의 경우 연중 성수기인 3~4월 매출이 평년대비30~40% 선에 그쳐 장기적 생산계획은 커녕 농기계사업 자체를 재검토해야할만큼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여기에다 한시적인 긴급운영자금 조달마저 안되자 우수업체들조차도 경영의 방향성을 찾지못하고 있는 실정이다.따라서 농관련산업체의 보호육성이라는 관점에서 운영자금지원 등과 같은긴급대책이 없는 한 지역농관련산업체의 미래는 불투명한 상황이라고 관계자들은 입을 모으고 있다.경북도 농자재관련 담당자는 “현재로선 도단위 여론청취와 지역 농산업계애로사항에 따른 별도의 대책이 없으며 분야별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는 현실에서 안타까움만 느끼고 있을 뿐”이라고 전했다.<대구=박두경 기자>발행일 : 98년 5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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