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강원도 영동지역 산림에 솔잎혹파리가 급속히 번지고 있어 대책이 시급하다.속초, 고성, 양양 등 영동북부지역에 특히 심하게 번지면서 국립공원인 설악산이 흉하게 변하고 있으며 송이채취 농가들은 가을철 송이생산에도 지장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11일 현재 고성의 경우 8천ha, 양양은 8천5백ha, 속초 1천5백ha가 피해지역으로 집계되는 등 예년에 비해 피해규모가 심각하다고 밝혔다. 특히 국립공원구역내에 있는 설악동 소공원과 신흥사일대의 2백ha에도 솔잎혹파리가번지고 있어 긴급방역이 실시될 계획이다.이들 피해지역 시 봉멎5월중순부터 본격적인 방제작업에 나설 계획이나 예산과 인력부족으로 충분한 방제가 어려운 실정이다.고성군은 금년에 책정된 10억4천여만원을 들여 3천3백ha의 피해지역에 수간주사를 놓고 1천2백ha에 공중방역을 실시할 계획이나 이는 전체 피해면적의 반에도 못미치고 있다.양양도 12억원을 들여 한계령과 7번국도 송이생산지역을 중심으로 우선적으로 방제작업을 실시할 예정이나 예산과 인력이 극히 부족한 실정이다.고성군 김원기 도의원은 “96년과 97년 대형산불에 이어 솔잎혹파리까지기승을 부려 산림전체가 병들어가고 있다”며 “체계적인 방제로 솔잎혹파리를 근본적으로 퇴치하기 위해서는 정부의 적극적인 예산지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고성=백종운 기자>발행일 : 98년 5월 21일
백종운baek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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