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농장 환우계 입식 경우도…질병 위험 노출

산란농가들이 여전히 노계환우와 환우계 입식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산란농가들에 따르면 큰 알을 원하는 시장 수요, 업계의 불황 등과 맞물리면서 60~65주령 시기의 노계를 강제환우 시키고 있다.특히 일부 산란농가들은 타농장의 환우계들을 입식하고 있어 질병의 위험에 그대로 노출된 상태이다.하지만 농가들은 질병치료와 자금난 등을 이유로 환우를 실시하고 있고 뉴캣슬병 등에 의해 발생되는 탈색난의 완전한 치료방법은 환우가 유일하다고 주장하는 상황.또 어렵게 마련한 자금으로 신계를 입식한 뒤 농장에 질병이나 화재 등이 발생해 병아리 피해를 입으면 경제적인 손실이 막대하지만 노계는 저렴한 가격으로 구입이 가능하기 때문에 부담이 없다고 설명한다.하지만 업계전문가들은 중간상인들이 처음 환우계의 알을 수거할 때는 잘 모르지만 두세번 가져가다 보면 환우알이라는 것을 알고 일부러 계란값을 떨어뜨려 실제 농장의 경제적 피해가 가중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에 경기도의 한 채란농가는 “시장에서 큰알을 요구하고 있고 질병을 치료하기 위해 환우가 적절히 이용돼야 하지만 타농장에서의 환우계 입식은 질병에 쉽게 노출될 수 있다는 것을 유의해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이현우leeh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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