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경제 청정축산 환경대상

[한국농어민신문 이현우 기자] 

농협경제지주가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 나눔축산운동본부가 후원한 '제5회 청정축산 환경대상' 시상식이 3월 28일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열린 가운데 대통령상을 수상한 경북 상주의 양돈농가, 이범주 씨 부부와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안병우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이사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농협경제지주가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 나눔축산운동본부가 후원한 '제5회 청정축산 환경대상' 시상식이 3월 28일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열린 가운데 대통령상을 수상한 경북 상주의 양돈농가, 이범주 씨 부부와 이성희 농협중앙회장, 안병우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대표이사 등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통령상에 상주 이범주 씨
최우수 유장근·이은주 씨 등
수상자 14명 농장 노하우 소개


“친환경적으로 (가축을 키우고 축산물을 생산)해야 경쟁력이 있다고 생각한다.”(김영준 성기목장 대표·경기 양평)

“사진을 찍을 수 있을 정도로 농장을 만들어보겠다.”(김병삼 제일축산영농법인 대표·충북 충주)

농협경제지주가 주최하고 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 나눔축산운동본부가 후원해 3월 28일 농협중앙회 대강당에서 열린 ‘제5회 청정축산 환경대상’ 시상식 중 상영된 영상에서 수상자들이 국민에게 사랑받는 깨끗한 축산환경 조성을 약속하며 밝힌 포부다. 농협경제지주는 이날 영상과 우수사례집 등을 통해 14명 수상자들의 축산환경 관련 농장관리 노하우 등을 소개하면서 향후 축산농가들에게 모범사례로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이날 대통령상(대상)은 경북 상주에서 돼지를 키우고 있는 이범주 씨가 차지해 상금 1500만원을 받았다.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상(최우수상)은 유장근(도원농장·한우·강원 평창) 씨와 이은주(태주농장·육계·전북 진안) 씨가 수상했고 환경부 장관상은 김영준(성기목장·한우·경기 양평) 씨와 박계영(팜큐브·양돈·충남 예산) 씨가 차지했다. 이들은 상금 700만원을 받았다. 농협중앙회상(우수상)은 람보목장(김상수·낙농·경기 포천), 태원농장(박병태·양돈·강원 원주), 푸른농장(최병철·산란계·강원 춘천), 우일농장(김봉숙·양돈·충북 충주), 제일축산영농법인(김병삼·양돈·충북 충주), 초원목장(박윤규·낙농·전남 구례), 예림육종(최종관·양돈·경남 밀양), 이수길농장(이수길·한우·경남 합천), 제일양돈농장(조희순·양돈·제주) 등 9개 목장이 선정됐다.

한편 이날 시상식에는 이성희 농협중앙회장을 비롯해 더불어민주당 안호영(전북 완주·진안·무주·장수) 의원과 국민의힘 김선교(경기 여주·양평)·이인선(대구 수성을) 의원, 농식품부 김정희 식량정책실장과 정경석 축산환경자원과장, 박판규 환경부 수질수생태과장, 이학구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장, 이승호 축산관련단체협의회장, 김삼주 전국한우협회장 등이 참석했다.

이성희 회장은 인사말에서 “지난해 통계를 보면 국민 1인당 육류 소비량은 주식인 쌀 소비량을 넘어섰다. 10년 전만 해도 쌀 대비 육류 소비량은 64%에 불과했지만 국민들이 국내 축산물을 사랑해주신 덕분에 비약적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성장 과정에서 축산업은 가축분뇨 처리와 환경오염으로 곱지 않은 시선을 받았다”며 “축산 환경에 대한 소비자 인식이 높아지고 기업들의 ESG 경영이 중요해진 만큼 축산업도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청정축산으로 대전환해야 한다. 앞으로 가축분뇨가 청정에너지로 인식돼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축산업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안호영 의원은 축사에서 “축산업은 안전한 먹거리를 제공하면서 깨끗한 환경을 만드는 것이 최대 당면 과제다. 지속 가능한 축산업을 위해 청정축산으로 전환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그런 의미에서 오늘 수상자들은 대한민국 축산업이 나아갈 미래의 청사진을 보여주는 선두주자다. 지금처럼 앞으로도 잘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선교 의원은 “오늘 수상자들은 축산업의 현안사항인 축사 환경을 친환경적으로 개선하고 냄새를 저감하는 등 모범적인 농가들”이라며 “이들을 모범사례로, 축산업의 애로사항을 해결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김정희 실장도 “친환경 축산을 실천해 오늘 수상하게 된 농가들과 가족들에게 축하의 말씀을 전한다”면서 “축산업은 농촌 경제의 핵심 산업이지만 양적 성장 과정에서 발생하는 환경 부담으로 국민들의 걱정을 사고 있다. 축산업이 발전하려면 축사 악취 등을 개선하는 것이 급선무다. 그래서 농가 실천이 중요하다. 정부도 적극 나서겠다”고 약속했다.

이승호 축단협 회장은 “시장 개방 속에서 축산 농가들의 입지가 점차 위축되고 있다. 그런데 무분별한 사육환경 규제 등 축산업을 둘러싼 환경 문제가 시장개방에 버금가는 또 다른 현안으로 자리 잡고 있다”며 “축산업의 공익적 가치를 인식해 환경규제로부터 농가를 보호할 수 있도록 모두 힘을 모아야 할 시기다. 그런 의미에서 이 자리는 매우 뜻깊다. 축단협은 소비자들의 신뢰를 확보하고 국민과 함께 하는 축산업으로 자리매김하도록 힘을 보태겠다”고 강조했다.

이현우 기자 leeh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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