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 9~10%선 인상 조짐, 농가 경영 압박 심화 우려

일부 사료업체가 9~10% 정도의 사료가격 인상을 현실화시키고 있는 가운데 축산농가들은 정부가 이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주장을 제기하고 나섰다.축산농가들에 따르면 국제운임비, 국제곡물가격, 환율 등의 급등으로 경영 압박을 받고 있는 사료업체들이 사료가격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며 사료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특히 국제상황이 호전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료업체들이 사료가격을 인상시키면 축산경기의 불황으로 고통 받는 축산농가들이 도산할 수밖에 없다는 것.이에 충남의 한 양계농가는 “적어도 내년 상반기까지 산란산업의 전망이 좋지 않다”며 “향후 있을 사료가격 인상에 대한 정부의 대응이 마련돼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이와 관련 이흥철 농림부 사무관은 사료가격 인상에 따른 축산농가의 압박요인을 최소화하기 위해 할당관세품목 확대, 할당관세인하 확대, 배합사료원료구매자금에 대한 금리인하 등 을 놓고 내부적으로 고심 중에 있다고 밝히면서 “또 사료업체들에게 사료가격 인상시기와 인상폭을 최대한 자제토록 유도하려 한다”고 말했다.
이현우leeh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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