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동광 기자] 

지난 27일 경기도 고양시 송포농협 조합원들이 8일 있을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의 홍보물을 살펴보고 있다. 송포농협은 조합장선거에 7명의 후보가 출마해 전국에서 가장 치열한 선거전을 치루고 있다. 김흥진 기자 
지난 27일 경기도 고양시 송포농협 조합원들이 8일 있을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의 홍보물을 살펴보고 있다. 송포농협은 조합장선거에 7명의 후보가 출마해 전국에서 가장 치열한 선거전을 치루고 있다. 김흥진 기자 

전체 출마자의 16.9% 차지
지난 선거보다 다소 감소
경기 90명으로 가장 많아

3월 8일 치러지는 제3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에서 후계농업경영인 출신 인사 523명이 농업·농촌 발전과 농업인 권익보호의 기치를 내세우고 출사표를 던졌다.
 
본보와 한국후계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가 2월 21~22일 후보등록을 마친 농·축협, 수협, 산림 등 조합장 출마자를 최종 집계한 결과 전체 후보자 3083명 중 후계농업경영인 인사는 총 523명으로 전체 조합장 출마자 중 16.9%를 차지했다. 제2회 동시조합장선거에서는 한농연 출신 인사가 666명으로 전체 후보자의 19%에 육박했으나 이번 선거에는 다소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경기가 90명으로 가장 많고, 경북 84명, 경남 66명, 전남 60명, 충북 57명, 충남 47명, 전북 45명, 강원 33명, 제주 11명 순으로 출마자가 나왔다. 인천·광주·대구·부산·울산 등 특·광역시에서는 총 30명의 후계농업경영인 출신 후보자들이 도전장을 내밀었다. 후계농업경영인 출신 후보자들이 다소 감소했음에도 회원 간 경합을 벌이는 곳도 발생했다. 경기도 양주 남면농협, 전남 해남 산이농협에서 각각 3명의 회원이 격돌하게 됐으며, 경합하는 지역은 25곳이다. 이 와중에 단독출마로 무투표 당선된 조합장은 모두 27명이다. 
 

이번 선거에서도 후계농업경영인 출신 후보자들이 얼마나 높은 당선율을 보일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제1회 선거에서 670명이 출마해 259명 당선, 제2회 선거에서 666명이 출마해 261명 당선으로 38~39%의 높은 당선율을 보였다.

이학구 한농연중앙연합회장은 “지난 2회 동시조합장 선거에서 경찰청 단속 결과 선거사범으로 적발된 건수를 보면 금품수수가 65%에 이를 정도로 아직도 부정선거라는 오명에서 완전히 벗어나지 못했다”며 “이번 선거만큼은 정책선거로 조합을 위해 헌신할 수 있는 참된 일꾼이 선출돼야 하며, 한농연 출신 후보자들부터 정책 중심의 공약으로 선거에 임해주기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에 “많은 후계농업경영인 후보가 조합장으로 당선돼 지역농업 발전과 농업인 권익 보호에 앞장서고, 특히 조합원을 위한 농협을 만들어가는 데 앞장서 주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이동광 기자 leedk@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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