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무를 이용해 간 질환 발생을 억제하는 식품소재가 개발됐다.한국식품개발연구원 김영진 박사팀은 서울대 의대 장자준 교수팀과 공동으로 순무를 주원료로 간 경변증·간암 등의 억제효과가 있는 식품소재를 개발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 물질은 또 급성 간 손상을 회복시키고 혈액 중 콜레스테롤을 저하시키는 안토시아닌 적색 색소는 물론 글루코오스, 후락토오스 등의 당분 함량으로 차·음료 원료로 응용 가능하다는 것이다.연구팀은 실험쥐에 급성 간 독성 물질인 클로로포름을 투여해 간 조직을 파괴하고 순무를 투여한 결과 빠르게 회복됐고, 발암물질을 주사한 실험쥐에 순무를 먹이면서 약 9주간 사육한 다음 간암 병소를 조사한 결과에서도 약 49%가 감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간 경병증도 56%가 감소됐다.김 박사는 “이번 순무 소재는 간 질환 효과는 물론 차·음료 및 다양한 식품원료로 사용될 수 있어 순무 소비촉진 효과도 크다”며 “현재 특허출원을 준비하고 있는데 향후 연구에 참여한 (주)넬바이오넥에 기술 이전해 시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문광운moon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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