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과ㅣ농업의 새로운 활력 신규인력과 신분야

[한국농어민신문 이기노 기자] 

‘농업전망 2023’ 제2부 농정현안 2분과 ‘농업의 새로운 활력, 신규인력과 신분야’에선
‘농업전망 2023’ 제2부 농정현안 2분과 ‘농업의 새로운 활력, 신규인력과 신분야’에서 토론자들이 토론을 이어가고 있다.

창업농 사전 영농교육 독려하고
단계별 컨설팅 사업 개선 필요
귀농인 겸업 허용 요구되기도

바이오소재농업 활성화 위해
원료 발굴·재배법 연구 등 시급 

‘농업전망 2023’ 제2부 농정현안 2분과 ‘농업의 새로운 활력, 신규인력과 신분야’에선 농업 부문의 신규인력 유입을 위한 전략방안과 바이오소재농업 활성화 방안이 논의됐다. 

농업 부문의 신규인력과 관련해선 전통적인 농업경영주 육성정책을 농업 일자리 정책 개념으로 확대해 농업취업 정책을 전체적으로 조망할 필요가 있다는 제언이 나왔다. 현재 정부 정책이 농업경영주 육성에만 초점을 두고 있다 보니, 농업 일자리 전반과 관련된 변화 대응에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엄진영 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농림어업 취업자 수의 증가는 농업경영주의 증가 이외에 상용근로자의 지속적인 증가도 기인하고 있다”면서 “따라서 농업 일자리 확장 측면에서 농업경영주와 임금근로자를 포괄한 농업인력 유입 정책, 노동수요자와 노동공급자의 매칭을 효율적으로 제공하는 공공고용서비스 정책, 농업 근로환경 개선 정책을 포괄하는 개념으로 농업 일자리 정책을 확대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구체적으로 신규농업인, 특히 농업의 경험과 교육을 충분히 쌓지 못한 창업농업경영주의 경우 사전 영농교육 참여를 독려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귀농 이후 교육 및 지원정책이 연계되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농업법인 취업을 희망하는 근로자들이 취업정보에 간편하게 접근할 수 있도록 ‘농업법인 취업 정보 통합 시스템’ 구축을 제안하기도 했다. 

엄 연구위원은 “신규 농업경영주 유입을 위해 경영체 창업관련 종합정보 제공을 강화하고, 단계별 교육 컨설팅 사업 개선, 귀농인에 대한 겸업 허용이 요구된다”면서 “신규 임금근로자 유입을 위해선 일자리 정보 제공을 강화한 농업 일자리 구인정보 확대, 농업법인 일자리 탐색·체험 및 취업 지원방안 마련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 토론자로 나선 남현수 농식품부 청년농육성정책팀장은 현장애로 해결 중심의 정부 대책을 설명했다. 남현수 팀장은 “청년농들은 영농 초기 소득 불안정과 농지 확보의 어려움, 창업 투자자금 부족 등을 애로사항으로 얘기하고 있다”면서 “이를 해소하기 위해 영농정착 지원사업 대상자를 올해 4000명으로 2배 늘리고, 월 평균 지원금도 100만원에서 110만원으로 상향했다. ‘선 임대 후 매입’ 방식을 도입하는 등 청년들의 농지 취득을 돕고, 창업자금과 관련해선 청년후계농 융자지원 한도액을 5억원으로 확대했다”고 말했다.

한편 바이오소재농업 활성화를 위해선 원료 소재발굴과 가치사슬 단계별 패키지화된 연구가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기존에는 바이오소재를 기반으로 기능성 물질 추출 중심으로 연구가 이뤄졌다면, 향후에는 기능성 물질을 함유한 종자 개발과 표준화된 생산관리체계의 정립 등의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이정민 농촌경제연구원 연구위원은 “중장기적으로 원천기술 확보, 공정 기술개발, 제품화 기술개발 등 기반기술 확보 노력이 필요하며, 바이오소재를 개발하기 위한 유전자 교정 기술 등에 대한 핵심기술 확보 지원도 함께 이뤄져야 한다”면서 “기존보다 에너지 절감과 노동력 절감이 가능한 품종개발과 이들 품종을 효율적으로 재배할 수 있는 재배방법 연구가 이뤄져야 기업과 긴밀한 연계가 가능하다”고 밝혔다. 

바이오소재농업은 ‘자연에 있는 생명자원을 농업생산 활동을 통해 식품과 의약품 등 바이오소재용 농산물로 생산하는 농업’을 말하며, 글로벌 바이오소재산업 규모는 2020년 약 7765억달러에서 2024년 약 9903억달러로 연평균 6.3% 성장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기노 기자 leek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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