멜론 내수를 넘어 세계 속으로

[한국농어민신문 성은혜·박성혁 기자] 

멜론은 1990년대 중반 첫 수출 길에 올랐습니다. 일본을 시작으로 현재는 홍콩, 대만, 싱가포르 등 동남아 지역에서 시장성을 확인했습니다. 우리나라 멜론 생산량은 4만1000톤가량으로 약 1500톤이 매년 수출됐지만 코로나 여파 등에 1000~1100톤 정도로 줄었습니다. 멜론은 수급 상황에 따라 국내 가격 변동폭이 커 농가소득 안정화 차원에서도 수출 시장 개척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농진청은 2020년 수출유망품목으로 ‘백자’와 ‘노을’을 선정했습니다. 함안군은 이들을 지역특화품목으로 육성하기 위해 재배기술 보급 등 노력을 기울였습니다. 백자·노을은 수출유망품목 선정 당시 프리미엄급만을 엄선, 싱가포르에 560kg 수출한 이후 2021년 백자 3t, 노을 1.8t의 수출 실적을 올렸습니다.

함안군 멜론 수출은 최근 몇 년 사이 크게 줄었습니다. 코로나 영향도 있었지만 내수 가격이 높아 국내 시장에서 유통됐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가격 안정을 위해선 수출시장 유지에 힘써야 합니다. 출하가 몰리거나 소비 부진이 나타날 경우 가격이 크게 하락하기 때문입니다. 수출을 위한 정부·지자체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더욱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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