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고성진 기자] 

양재동 화훼공판장이 역대 최대 경매실적인 1510억 원을 달성했다.
양재동 화훼공판장이 역대 최대 경매실적인 1510억 원을 달성했다.

12월 5일 기준 1510억원 기록
작년 실적 1415억 이미 뛰어넘어
연말까지 1600억원 달성 도전

소비자 구매 트렌드 등 반영
고품질·전략 품목 유치 성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운영하는 양재동 화훼공판장이 역대 최대 경매실적 1510억원을 달성한 데 이어, 연말까지 1600억원 실적 달성에 도전한다.

aT화훼사업센터에 따르면 1991년 개장한 양재동 화훼공판장은 12월 5일 기준 1510억원을 기록, 개장 이래 역대 최대 경매 실적이었던 지난해 1415억원을 이미 초과 달성한 상황으로, 올 연말까지 1600억원 달성 실현에 나서고 있다.

이 같은 성과는 단순 출하량 증가뿐만 아니라 경락가격 상승에 기인한 것으로 출하 농가의 소득 증진에 기여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에 대해 코로나19 영향으로 화훼 농가와 재배 면적이 줄어드는 등 생산 기반이 축소되는 상황에서 공사가 최신 소비 트렌드를 반영한 고품질·전략 품목 유치 등을 통해 경매 실적 향상에 노력했다는 평가가 따른다.

공사가 사회적 거리두기 완화에 따라 행사 수요 증가에 대응하기 위해 전국 각종 행사·기념일 정보를 수집해 생산 농가와 공유하고, 소비자 구매 패턴과 작황 및 시장 상황을 빠르게 파악한 측면도 주효했다.
 

맞춤형 경매실적 향상 노력 성과

절화류의 경우 소비 접점 품목 발굴 및 출하 유도를 꾀했다. 또 각종행사·기념일 정보를 수집하고 일정 정보를 생산자와 공유해 출하시기 조절 및 출하 유도를 진행했다. 현장·유선 컨설팅으로 소비자 맞춤 작업 및 품질 관리를 진행하고, 저품위 출하 농가를 집중 관리했다. 담당 경매사의 상시 작황 조사로 소비자 구매 패턴 및 시장 상황을 파악해 수요증가 품목에 대한 출하 유도 등도 독려했다. 소량·다품목 재배가 증가함에 따라 재배 품목에 맞는 ‘절화류 출하 표준규격’ 상자를 화훼사업센터 주도 하에 개선해 물류 효율화를 모색했다. 분산 기능 강화를 위한 중도매인·매매참가인 모집도 추진했다.

난류는 전년 우수농가(40농가) 재배실태 조사 기반으로 적재적소에 최적화된 물량 유치·확보 등으로 안정적 물량 수급을 통한 판로를 강화했다. 난류 선호품목에 대한 적정가격 협업과 맞춤 서비스 등을 통해 온라인 정가매매 적극 장려로 매수능력 확대를 유도했다. 현장 방문을 통한 우수상품 유치 노력에도 공을 들였다.

관엽류의 경우 화훼공판장의 시간적, 공간적 제약 대응을 위해 온오프라인 경매 등 다양한 거래방법(전자경매, 온라인매매, 이미지경매 등)을 통한 거래활성화를 추진했다. 또 시즌에 적합한 선호품목 물량 확보 차원에서 생산농가 출하컨설팅, 경매동향 파악 등을 위해 수시로 현장을 방문해 적극적인 유치 활동을 강화했다. 소비트렌드에 맞춘 공기정화식물 및 관심품목을 전략적 5대 상품으로 육성해 경매 활성화 견인 및 거래 확대 노력을 꾀했다. 신규 중도매인 유치에도 적극 나섰다.
 

소비 촉진 및 농가 지원에도 기여

공사는 일상 속 꽃 소비문화 확산을 위해 꽃 생활화 체험교육과 제4회 양재 플라워 페스타, 가을 국화꽃 축제 등을 개최해 꽃이 주는 정서적 가치 전파와 관심 제고, 일상 속 꽃 소비 유도에도 앞장서 왔다. 비대면 거래 추세에 맞춰 언제 어디서나 스마트폰을 이용해 손쉽게 거래할 수 있는 온라인 정가수의매매시스템을 지난해 12월 최초 도입해 올해 11월까지 온라인 매매실적 53억원을 기록하는 한편 코로나19에 따른 화훼류 소비 부진으로 어려움을 겪는 농가를 위해 경매수수료를 인하(기존 일반경매 7%→6%)하는 노력도 펼쳤다.

고성진 기자 kos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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