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구자룡 기자] 

장진영 도의원이 11월 16일 열린 경남도의회 본회의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고향사랑기부제의 철저한 준비를 경남도에 촉구했다.

도의회 본회의 5분 자유발언
전담직원·예산 확보 등 주문

“고향사랑기부제 시행이 차근차근 진행되고 있지만 일각에서는 답례품 제공을 통한 기부금 유치 과열경쟁을 우려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 마련이 필요합니다. 열악한 지방재정 확충과 지역경제 활성화의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를 촉구합니다.”

지난 16일 열린 경남도의회 본회의에서 장진영 도의원(국민의힘, 합천군, 건설소방위원회)은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이와 같이 피력했다.

장 의원은 “경남도가 현재의 준비상황에 만족할 것이 아니라, 고향사랑기부제를 전담하는 직원의 확충과 함께 홍보비에 대한 충분한 예산편성 지원 등을 통해 고향사랑기부제에 대한 인식률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적극적으로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그는 “한국지방세연구원에 따르면 현재 고향사랑기부제 인식률은 9.5% 수준으로 경남도 전체의 고향사랑기부금 모금액은 연간 85억원으로 전망된다”며 “향후 지속적인 홍보를 통해 인식률을 높여 저출산 고령화와 인구감소 등으로 침체된 지역에 활력을 불어 넣을 수 있는 마중물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경남도가 정책적으로 지원해 줄 것을 요청한다”고 당부했다.

또한 장 의원은 “기부가 지속되기 위해서는 기부자 의향, 모금액 규모, 도민들의 다양한 의견 등을 종합적으로 판단해 기부금을 사용해야 한다”며 “기부자가 기부에 보람을 느끼고 지속적으로 기부행위를 계속할 수 있도록 고향사랑기부제 홍보·관리 정책을 마련하라”고 촉구했다.

이어 장 의원은 “기부금 10만원까지는 전액, 초과금액에 대해서는 500만원까지 16.5%의 세액공제가 가능하고, 기부액의 30%에 해당하는 답례품과 함께 고향의 재정확충에도 기여하는 1석3조의 효과가 발생해 많은 출향 도민들이 기부에 참여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지역의 다양한 특산품을 답례품으로 개발해 지역경제 활성화를 견인해주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경남=구자룡 기자 kucr@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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