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주현주 기자]

전남 장성의 한 유치원에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다문화이해교육을 하고 있는 모습.
전남 장성의 한 유치원에서 아이들을 대상으로 다문화이해교육을 하고 있는 모습.

한국어교육·편입학 안내 
연령 등 특성 맞춤 상담·관리
‘감수성 증진 프로그램’도 


다문화 청소년의 한국사회 적응을 위한 교육·복지서비스 지원이 강화된다.

여성가족부는 급격하게 증가하는 이주배경 청소년의 사회 적응을 돕기 위해 다양한 교육·복지서비스 지원을 강화한다고 최근 밝혔다.

2022년 청소년 통계에 따르면 다문화 학생은 전체 학생의 3%(16만여명)로 전체 학생 수는 감소했지만, 다문화 학생 수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국내에서 출생하지 않은 다문화 가정 중도입국 자녀와 탈북청소년까지 포함하면 이주배경 청소년은 약 27만명으로 추산된다.

이에 여성가족부는 언어장벽과 이질적인 문화로 사회 적응과 학업에 어려움을 겪는 만 9세 이상 24세 이하의 북한이탈·중도입국·다문화 청소년 등 이주배경 청소년이 한국사회의 책임 있는 구성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우선 입국초기에 필요한 한국어교육·편입학 안내 등 진로·진학 교육정보와 외국인 등록 및 체류, 국적취득 등의 정보를 제공한다. 또한 이주배경 청소년의 연령과 이주유형별 특성에 맞춰 상담과 사례관리를 하고 있으며, 접근성이 낮은 지역에는 상담사를 직접 파견한다.

이주배경 청소년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인식개선 사업도 강화할 예정이다. 전국의 초·중등 학급 및 교육기관을 대상으로 다문화 이해 교육 전문 강사를 파견해 ‘다문화 감수성 증진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이주배경 청소년 지원 사업에 대한 설명 또는 상담이 필요한 기관은 이주배경청소년지원센터(02-733-7585)로 문의하면 된다.

김원형 여성가족부 청소년정책관은 “이주배경 청소년들이 가진 다양성과 교육 기회를 보장하고, 이들이 우리 사회에 안정적으로 정착해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주현주 기자 jooh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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