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중 45명 입국 계획

[한국농어민신문 이평진 기자] 

충북 제천시와 괴산군이 외국인 계절근로자 수급에 나서기로 했다.

제천시는 코로나19의 장기화에 따른 농번기 농촌일손 부족 현상 해소를 위해 45명의 외국인 계절근절근로자가 4월 중 입국 할 계획이다. 외국인 근로자는 지난 2019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필리핀 팍상한시에서 입국하게 된다.

코로나19 3차 예방접종을 완료하고 진단검사 결과 음성판정을 받은 외국인만 입국할 수 있다. 근로자들은 사전 신청한 25호의 농가에 배정돼 오는 4월부터 9월까지 엽채류, 고추, 약초, 사과 재배 및 수확 등의 영농에 종사하게 된다.

제천시는 계절근로자의 적응을 위해 다문화 가정 결혼 이민자 및 다문화가족센터 지원 시스템을 활용한 고충상담과 하고 있다. 또 인권침해 방지를 위한 현지 담당자 입국 및 주기적인 인권실태 점검 등을 통해 사업추진에 만전을 기할 예정이다.

괴산군은 태국, 캄보디아와 협약을 맺고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에 나선다. 군은 농가 의향을 반영해 작물별 농작업 시기에 맞춰 6월~10월, 7월~11월 2회에 걸쳐 외국인 계절근로자 도입을 추진할 계획이다.

괴산군은 2015년 전국 최초로 외국인 계절근로 시범사업을 추진한 이래 매년 외국인 계절근로자를 지원하고 있다. 작년에는 송출국내 코로나 확진자 발생으로 귀국일 전날 입국이 취소되기도 했다.

올해는 안정적 송출이 가능한 국가를 지속적으로 물색해왔고 코로나 방역이 비교적 안정적인 태국, 캄보디아와 협약을 추진하고 있다. 괴산군에서는 69농가, 240명의 계절근로자 도입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청주=이평진 기자 leepj@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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