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8일까지 2차 접수

[한국농어민신문 이현우 기자] 

농협축산경제(대표이사 김태환)는 저능력 경산우 비육지원사업 신청기간을 오는 2022년 1월 28일까지 2개월 연장한다고 밝혔다.

농협경제지주 축산지원부에 따르면 사업 신청기간 연장은 지난달 17일 개최한 제3차 전국한우조합장협의회를 통해 건의하는 등 현장 요청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윤용섭 농협경제지주 한우국장은 “1차 신청두수를 11월 30일까지 집계한 결과, 8650두가 접수되는 등 농가들이 암소감축사업에 대한 동참 의지를 보이고 있다”며 “더 많은 농가들이 사업 참여 의향을 갖고 있지만 도매가와 송아지 가격이 지속적으로 호조세를 보이면서 번식·입식 의향이 여전히 높은 것이 암소 감축을 미루는 주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번식 능력이 우수한 1~2산차를 감축하는 부분에 대한 농가들의 부담, 1차 신청기간(10월과 11월)이 조사료 수확 등 농번기로 인한 일손 부족으로 사업 신청기간이 촉박한 점도 암소 감축 신청을 미룬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현장 상황을 감안해 지난달 26일 암소감축위원회에서 사업 신청기간 연장이 최종 의결되면서 11월 30일 1차 신청기간을 마친 농협은 12월 1일부터 1월 28일까지 2차 신청을 받는다는 계획이다. 대상농가·암소와 지원조건은 1차 사업과 동일하다. 참여한 농가에게는 18만원(한우자조금 15만원·농협경제지주 3만원)의 지원금과 마리당 2스트로의 후보씨수소 우수정액을 유상 공급한다. 사업 참여 경산우의 도축기간은 2022년 4월 1일부터 2022년 9월 30일까지다.

김경태 농협경제지주 축산지원부장은 “한우산업은 현재 사육두수의 지속적인 증가세를 유지해 향후 공급과잉에 따른 가격 하락폭 확대가 예상된다. 그래서 지금이 선제적으로 경산우·미경산우 감축사업이 절실히 필요한 시점”이라며 “신청기간이 2개월 연장된 만큼 아직 사업에 참여하지 못한 한우농가들이 적극 동참하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이현우 기자 leeh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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