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남·서삼석·윤재갑 의원 등 18명 공동 성명

[한국농어민신문 이기노 기자] 

비료가격 안정 특단책 주문도

더불어민주당 전북‧전남 국회의원들이 최근 쌀값 안정을 위한 시장격리와 비료가격 안정을 위한 정부 차원 특단의 대책을 촉구했다.

김승남, 서삼석, 윤재갑, 이개호, 이원택, 주철현 등 전북‧전남을 지역구로 둔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 18명은 최근 공동으로 성명서를 발표하고, 쌀 생산농가 보호를 위해 올해 공급과잉 쌀 물량에 대한 선제적 시장격리 조치를 정부에 강력히 촉구했다.

이들 국회의원 일동은 성명서에서 “지난해 양곡관리법이 개정되면서 수확기 쌀값 안정을 위한 시장격리제도는 이미 마련됐다”면서 “그런데도 정부가 미온적인 태도로 일관하면서 쌀 생산 농업인의 불만과 걱정이 높아지고 있는 작금의 현실에 심각한 우려를 표한다”고 밝혔다.

올해 쌀 생산량은 지난해보다 10% 가량 늘어난 388만2000톤에 달한다. 내년 예상 수요량인 357만톤을 고려하면 31만톤의 공급과잉이 전망되고 있다. 이 가운데 쌀값은 11월 15일 기준 21만3760원(80kg)으로 2021년산 신곡 첫 조사일인 10월 5일 가격 22만7212원 이후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국회의원 일동은 “설상가상으로 최근 요소대란으로 인해 비료가격마저 급등해 농민들의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다. 국내 요소 수입량의 81%를 차지하는 중국산 요소의 수출제한으로 요소 공급량이 급감하고 해상물류 차질로 수입에 난항을 겪고 있다”면서 “정부가 중동과 동남아 등 대체 수입을 검토 중이지만 가격상승 지속세로 계약불발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고, 이에 따른 농민 부담 증가액은 5214억원으로 추정된다”고 지적했다. 특히 3~5월은 중국과 유럽도 비료 수요가 많은 계절이어서 2022년 상반기까지 수급 불균형이 지속될 것이란 우려도 나오고 있다.

이에 따라 비료가격 현실화를 위해 △무기질비료 인상 차액에 따른 농업인 부담액 지원 △대체비료인 유기질비료 지원 확대 △무기질비료 사용 절감을 위한 토양분석 예산 확대 반영을 함께 요구했다,

국회의원 일동은 “쌀값 하락과 비료가격 인상은 농가소득 감소와 직결되는 문제이자, 국가의 근본인 농업의 기반을 흔드는 중대한 문제”라며 “우리 더불어민주당 전북‧전남 국회의원 일동은 쌀값 안정을 위한 공급과잉 쌀의 시장격리 결정과 비료가격 안정을 위해 정부가 특단의 대책을 조속히 마련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

이기노 기자 leekn@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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