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어민신문 이현우 기자] 

농협경제지주 축산연구원(원장 박철진)과 서귀포시축협(조합장 김용관)이 지난 17일 서귀포시축협 회의실에서 흑한우 실용축 전용사료 개발 협약을 체결했다.

흑한우는 대한민국 천연기념물 제546호로 지정된 고유 혈통의 고유 재래종으로 한우·와규를 포함한 세계 주요 품종들과 차별화된 독특한 유전적 특성을 지니고 있다. 또 올레인산과 불포화지방산 함량이 한우·와규 보다 우수하며 면역 강화 아미노산인 글루타민 함량도 높은 수준으로 알려졌다.

이번 협약에 따라 축산연구원은 차세대 염기서열 분석법을 이용한 흑한우 반추미생물 군집분석 연구, 영양성분 강화 프로그램을 적용한 흑한우 전용 TMF 개발 및 사양실증연구, 난소 불활성화를 통한 흑한우 암소비육 프로그램 개발 연구를 종합적으로 수행한다. 서귀포시축협은 연구개발에 필요한 사양실험을 지원한다.

박철진 원장은 “본 연구개발 사료는 흑한우의 반추위 미생물 특성과 사양단계별 영양소 요구량을 과학적으로 증명한 결과를 활용해 고품질 흑한우를 생산, 농가 소득 향상에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용관 조합장은 “이번 전용사료 개발을 통해 흑한우의 품질 경쟁력과 생산성을 높이는데 기여할 것이며 이를 통해 농가들의 실질 소득 향상도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현우 기자 leeh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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