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특산품과 가공품판매로 농가 소득증대에 기여하고 있는 업체가 있다.충북 영동의 대양영농조합(대표 이홍기, 40, 충북 영동군 매곡면 어촌리305)이 그 현장. 대양조합의 생산품목은 20여가지. 가공품으로는 솔잎과 호박을 이용한 솔잎엑기스, 호박엑기스 등이 있으며 오곡미숫가루, 쑥가루,솔잎가루 등 종합농산물 및 약초류 그리고 영지, 표고, 호두 등 특산물 등다양하다.원료구입은 솔잎의 경우 군청의 간벌 등을 통하며 연간 70여톤을 소비한다. 호박은 연간 1백∼2백톤을 소비하며 원료구입비만 1억원 정도로 농가소득에도 기여하고 있다. 나머지 잡곡, 약초류 등 농특산물은 중간판매상에서구입한다. 물론 취급 전품목이 국산이다.조합설립은 지난 95년 6월로 52농가가 참여했다. 가공공장은 대지 6백평에건평 1백80평으로 4억원이 투자됐다. 중요한 것은 판매. 이홍기 사장은 “무엇보다 판매유통이 중요하다”고 일축했다. 제품이 아무리 좋아도 판매가안되면 끝장이라는 것. 그러나 영세업체로서 쉽지 않은 부문이며 대도시 판매를 위해 서울사무소를 통한 직판에 주력하고 있다. 납품처는 중계동 유통공사 매장과 우편주문판매가 전부다. 우편판매의 경우 지난해 8월부터 시작했으며 매출은 1억5천만원으로 판매비중이 높다. 나머지는 각종 이벤트를통한 직판에 의존중이다.매출은 지난해 1억8천만원에 이어 올해는 7억∼8억원을 목표하고 있다. 이와함께 지난 23일 개장한 전통가공식품 직판장에도 입점했다. 전국적인 전통식품의 종합판매장이라는 측면에서 홍보와 판매를 동시에 노리고 있다.특히 구 삼풍백화점 맞은편에 5천만원을 투자한 3백평 규모의 영동군농특산물판매장 개설을 추진중이다.대양조합은 이 매장을 영동군 특산품과 15개정도의 유통공사 계약업체 제품도 추가해 농수축산물 및 가공품을 취급하는 종합판매장으로 상설매장화할 방침이다.이 사장은 “솔잎엑기스의 드링크화가 올해 제품개발 계획”이라며 “시중제품과 달리 전통의 맛을 살려 차별화할 것”이라고 강조했다.<문광운 기자>발행일 : 97년 1월 27일
문광운moon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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