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 전염병 빈발…양돈 밀집지역 벗어나야

구제역, 돼지콜레라 등 각종 악성 돼지전염병이 창궐함에 따라 양돈밀집지역에 위치한 종돈장을 청정지역으로 이전해야 한다는 여론이 일고 있다.한백용 한국종돈업경영인회 회장은 최근 한 세미나에서 “양돈산업 전반의 경기침체로 인해 종돈사업자들이 경제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특히 최근 구제역, 돼지콜레라 등 악성질병이 자주 발생해 양돈밀집지역에 위치한 종돈장들이 존폐위기에 처해 있다”고 주장했다. 한 회장은 또 “현행 종돈업으로 등록돼 있는 양돈장은 전국에 120여개나 되지만 최근 부도 등으로 많은 수가 줄어들고 있다”면서 “이러한 상황에서도 종돈장 관리요령 등으로 정책당국은 종돈사업자에 부담만 가중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이에 한 회장은 종돈장의 질병검사비용에 대한 정부 지원과 함께 종돈장의 청정지역 이전을 주장하면서 “종돈업이 양돈산업의 근간임을 감안, 농림부가 종돈장 청정화 작업 1단계로 청정지역 이전을 정책적으로 적극 권장하고 이에 따른 지원도 마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진우leej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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