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가공공장 경영대상을 받은 안동북후농협(조합장 강병도 7)을 찾았다. 북후농협은 옛부터 정력제로 알려진 ‘마’를 가공제품으로 집중개발,사업시작 2년만에 경영대상탑을 움켜 쥐었다. 조합장실은 곧 마제품 전시장. 손님맞이 테이블 위에는 산약가공공장에서 생산하는 각종 마 제품이 보기 좋게 전시돼 있다.강 조합장은 “가공공장경영대상을 받아 영광스럽다. 전 조합원에게 영광을 돌린다.”고 소감을 피력했다. 그는 북후의 ‘마’ 생산에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23년동안 북후농협에 근무하면서 ‘마’작목반을 구성, 안동의마생산이 전국의 70%를 점하는 계기를 제공했다. 생산된 마의 산지가 격이수집상의 농간에 따라 춤을 추자 북후농협은 수매를 시작했다. 그러다가 조합원의 요청에 의해 지난 94년 11월 “산약가공공장”을 준공, 가공사업에뛰어든지 2년만에 매출 15억4천만원을 달성하고 1억2천만원의 흑자경영을하게 된 것이다.한국식품개발연구원과 대학에 제품개발을 의뢰하는 등의 노력을 거쳐 20여종의 마 신제품을 개발했다. 또 농협유통망 외에 전국에 18개소의 자체대리점을 구축하는 등 판매활성화에 앞장서 왔다.강 조합장은 이번에 흑자를 낸 것은 직원의 희생덕분이라고 말한다. 정상적으로 인원을 늘렸으면 흑자를 볼 수 없었다는 것이다. 앞으로 모든 조합원이 조합의 마 제품을 사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강조하는 강 조합장은 한국농산물음료협회도 수요확대를 위한 역할을 해 줄 것을 당부했다.<안기옥 기자>발행일 : 97년 2월 2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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