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중앙회 산하 식품관련 조합들의 정기총회가 이달말까지 개최되고 있다. 각 조합들은 정기총회를 통해 지난해 사업결과를 분석하고 올해예산안과 신임 임원진선출, 정관개정 등의 안건을 통과시켰다. 특히 그동안조합 회원사들의 주요 납품처였던 군납이 경쟁입찰로 전환됨에 따른 대응안마련등이 주요 안건으로 토의됐다. 식품조합들의 정기총회 주요내용을 종합했다.<편집자 주><한국면류공업협동조합>필리핀 전분공장 원료4~5월부터 회원사 공급○…지난 20일 개최된 면류조합의 제16차 총회에는 곽재섭 이사장외에 박상희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회장과 보건복지부 식품정책과 이상기과장이 참석해 눈길. 8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곽 조합장은 그동안 군납수의계약으로 공급되던 당면, 냉면, 쌀국수등이 중단돼 더욱 어려움에 처하게 됐다며 경쟁력강화에 주력하자고 강조. 특히 필리핀 현지에 설립한 전분공장의 가동과 함께 오는 4∼5월부터 회원사에 공급할 예정이라고 전하기도.한편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올해로 임기가 만료된 이사장 및 감사, 이사 등의 신규 임원진을 선출, 3년 임기의 신규 이사장에현 곽재섭 이사장이 연임. 또 행사장에는 현재 시험가동중인 필리핀 판-콜전분공장 현황이 화보로전시돼 참석자들의 관심을 모으기도. 참석자들은 필리핀 현지의 전분공장을통한 원료공급의 원활화를 이구동성으로 기대.<한국어육연제품공업협동조합>지난해 수입 1천3백여만원신제품개발홍보 주력 다짐○…지난 20일 어육연제품조합이 개최한 제12차 정기총회에는 서 엽 이사장, 장정석 중소기업중앙회 감사 등 1백여명의 회원들이 참석. 이날 행사에서 조합측은 지난해 수입금 2억9천7백11만2천원에서 2억7천8백67만원을 지출해 1천3백44만2천원의 순이익이 발생한 것으로 결산. 또 올 예산 3억9천46만8천원의 집행을 통과시키기도.서 엽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그동안 조합은 군납수의계약 등으로 안정된운영이 가능했으나 경쟁입찰로 바뀌고 정부의 식품규격기준 변경, 냉동기한폐지, 식품위생법 개정 등 시장여건이 급격히 변하고 있는데다 대기업의 시장참여까지 가세하고 있다며 저칼로리, 고단백질 등 양질제품을 개발하고부식개념인 어육제품의 주식개념 전환을 위한 신제품개발과 홍보에 주력하자고 호소.<한국해조류가공협동조합>25개 회원사 전원 참석조합명칭 변경관련 논의○…지난 21일 올림픽파크텔에서 개최된 제7차 해조류조합 정기총회는 25개회원사 전원이 참석, 1백% 참석률을 기록. 특히 이날 정총은 임기만료된 이사장 등 기존 임원진의 신규선출이 병행돼 관심을 모으기도. 기존 안병국이사장의 후임에 전남 나주 금풍식품의 김광신사장이 4대 이사장으로 선출돼 임기 3년의 이사장직을 시작.김과 미역을 주종품으로 취급하고 있는 해조류조합은 이날 일본 등 선진국에 대한 수출증대와 기술제휴 차원에서 해태가공협동조합, 미역가공협동조합 등으로 조합명칭 변경을 안건으로 상정했으나 추후 검토후 개정하자는의견에 따라 일단 보류하기도.<한국육채가공업협동조합>기술개발·품질향상 결의○…한국육채가공업협동조합은 지난 24일 제8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지난해 3억3천1백26만1천원의 사업실적과 올 예산 3억2천2백75만2천원을 승인통과시켰으며 육가공제품의 경쟁력제고를 위한 기술개발 및 품질관리 향상,노사화합으로 근로의 질과 생산성향상 노력경주 등 3개항의 결의문을 낭독하기도.총 23개 회원사 가운데 20개사가 참여한 이날 정총에서 이진하 이사장은 회원사에서 생산되는 제품의 KS, ISO 등 ‘품질인증 마크’를 획득, 대외 신뢰도를 회복하고 공동판매를 통한 판로확대로 경쟁력을 높이자고 강조.<한국장류공업협동조합>임기만료 이사 5명 신규선출○…한국장류공업협동조합은 지난 21일 제35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 올해임기만료된 이사 5명을 신규선출. 양병탁 이사장 등이 참석한 이날 정총은군납중단으로 다소 침울한 분위기로 진행. 신임이사로는 정춘재(화영식품),김만식(몽고식품), 손상배(신송식품), 채영주(오복식품), 오기열(한아장유)사장등이 선출됐으며, 신임이사들은 올해 조합운영목표인 ‘조직 및 경쟁력강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하기도.<한국제유공업협동조합>“경쟁력제고 혼신” 당부○…한국제유공업협동조합은 지난 24일 조합사무실에서 올해 정기총회를 개최.이재태 이사장 등 16개 회원사가 참석한 이날 정총에서는 지난해 결산과 올예산안이 통과. 이재태 이사장은 품질향상을 통한 경쟁력 제고에 노력하자고 주문.<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전임 고익회장 재추대○…한국수퍼마켓협동조합연합회는 지난 21일 제7차 정기총회를 개최하고지난해 예산안 결산 및 올 예산안을 승인.이와함께 지난해로 임기만료된 회장선거도 병행됐는데 전임 고익 회장과 서울동남부협동조합 김경배 이사장이 치열한 접전을 전개, 고 회장이 제5대회장으로 재추대돼 중소상인들의 권익을 대변하는 중책을 맡기도.<김치.절임식품공업협동조합>신임이사장 오춘표씨“군납의존 탈피” 역설○…한국김치·절임식품공업협동조합은 지난 25일 올해 제18차 정기총회를개최했다. 9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 지난해 결산과 올 예산안을 승인. 또한지난해로 임기가 만료된 대성종합식품 강봉조 이사장 및 감사 등임원진의 선출이 실시됐으며 신임이사장에 금강종합식품 오춘표사장이 당선.한편 신임 오춘표 이사장은 당선축사에서 2000년을 앞둔 향후 3년은 조합차원에서 대단히 중요한 시기라며 기존의 군납의존에서 탈피하는 변혁이 필요하다고 역설.<(사)한국육가공협회>박재복 회장 재추대○…한국육가공협회는 지난 25일 제11차 정기총회를 개최. 총회는 지난해10억1천7백97만8천원의 결산과 함께 올 예산 18억5백7만8천원을 승인. 1백30여명이 참석한 이날 행사에서는 임기만료된 (주)진주햄 박재복 사장이 임기 3년의 차기 회장으로 재추대되기도.<(사)한국유가공협회>김진영 회장 체제 유지○…한국유가공협회는 지난 25일 협회사무실에서 올 정기총회를 개최하고지난해 결산과 올 예산안을 통과. 특히 이번 총회는 그동안 비상임으로 회장직을 수행했던 김진영 회장이 모 대학 교수로 전임한데 따른 회장선출이관건이었으나 경비절감 차원에서 현 체제를 고수키로 결의.발행일 : 97년 2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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