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여름철 면류성수기를 앞두고 생면시장이 기지개를 켜고 있다.면류업계에 따르면 국민소득 증가와 소비자들의 신선식선호 추세에 따라생면시장도 매년 두 자리 이상의 성장세를 유지하고 있다. 시장규모도 지난95년 5백억원에서 지난해 8월부터 전체적인 경기부진에 따라 주춤하고 있으나 올해는 7백억원대에 이를 전망이다.특히 현 생면시장은 송강식품, 삼오식품, 동성식품 등 중소업체들이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농심, 오뚜기, 풀무원 등 대형업체들이 가세해 치열한 접전을 펼치고 있다. 또 경동시장, 청량리, 영등포시장 등 재래시장의 새벽상인들을 대상으로한 물국수업체들과 슈퍼마켓 등 점포대상 업체들의 물량도상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백화점 등 유통시장에서 가장 활발하게 판매하고 있는 송강식품의 경우 지난 88년부터 생면생산을 시작, 무방부제, 무색소, 무첨가제 등 ‘3무’를원칙으로 30여종을 취급하고 있다. 이 가운데 모밀면의 비중이 가장 높다.이 회사는 현재 전국 26개 백화점과 고속도로 휴게소 2개, 용인 에버랜드,까르푸, G-마트 등 신유통업태에도 공급중으로 지난해 38억원의 매출을 올린데 이어 올해는 60억원을 목표하고 있다.농심은 지난 94년 12월 봉지면 ‘생생면’을 출시하면서 생면시장에 진출했으며 현재 용기면 ‘생생면 소고기’, ‘생생면 해물’, ‘생생우동’ 등4종을 판매하고 있다. 농심은 매년 두 자리 이상의 성장을 거듭하면서 지난해 1백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렸다. 오뚜기도 지난 93년 말 출시한 ‘옛날칼국수’ 비롯해 ‘옛날순우동 순한맛’, ‘옛날우동 얼큰한맛’, ‘옛날쇠고기우동’ 등 4종을 취급하고 있다. 풀무원은 행사용 ‘수제비국수’,‘생칼국수’, ‘생소면’과 ‘생국시’, ‘생사리면’, ‘비빔생냉면’,‘즉석생우동’, ‘메밀생면’ 등 18종을 취급하고 있다.송강식품 박정훈상무는 “생면은 유통기한이 4∼6일로 기존 건면의 4∼6개월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의 신선도가 생명”이라며 “메밀, 당근, 보리,옥수수, 도토리 등 각종 농산물원료에 따라 제품이 다양해지고 면발의 굵기에 따라 국수, 칼국수, 소면 등으로 분류되는데다 계절에 따른 전환도 가능해 소비자선호가 높다”고 말했다.발행일 : 97년 3월 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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