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제대로된 제품은 소비자들이 찾게 마련입니다”도토리묵가루, 청포묵가루 등으로 국내 가루식품 시장을 석권하고 있는 농민식품(충남 서천군 판교면 현암리 256-1) 김영근 사장(46)은 “‘가장 맛있게 가장 깨끗하게’가 경영원칙”이라고 강조했다. 김영근 사장은 평생을도토리묵 생산에 이바지해온 전문가. 지난 70년 공장설립이래 도토리묵가루, 청포묵가루, 녹두빈대떡가루 등 가루제품을 생산하고 있으며 지난해 ‘우리농수산식품대축제’와 우편주문판매를 운영하는 체성회에서 우수업체로선정돼 수상하기도 했다. 김 사장에게 올 경영전략을 들어보았다.▲먼저 지난해 우수업체로서의 수상소감은.-소비자들이 인정하고 애용해준 덕분이다. 회사에서도 최상의 제품을 생산하기 위한 노력도 있었지만 소비자들의 지속적인 사랑이 무엇보다 컸다고생각한다.▲중국산 등 수입도토리에 대응한 경쟁력제고 전략은.-한 때 수입도토리가 대량 유입돼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현재는 아무 문제가 없다. 저가공략으로 잠시 수입제품에 눈을 돌렸던 소비자들이 우리것을 찾기 때문이다. 원인은 수입제품의 품질이 워낙 낮은데 있다.▲우편주문판매제품 가운데 김, 멸치, 미역 등 수산물이 인기를 얻고 있는데 가공제품으로는 유일하게 판교도토리묵가루가 전체매출 6위를 차지한 비결은.-묵가루는 소비자들이 가장 즐겨먹는 전통식품이다. 지난 27년 동안 1백%품질을 유지하고 ‘최고가 아니면 팔지 않는다’는 신념이 배가돼 소비자들도 즐겨 찾았기 때문이다.▲어려움도 많을 것 같은데.-무엇보다 가을철 수확기의 수매작업이다. 매년 3천여가마(1가마 80kg)를수매하는데 전량 노동력에 의존해야 한다. 또 판매마진이 낮아 가격인상이불가피하나 수년 동안 유지해온 가격이 고정인식화돼 쉽게 인상할 수 없어고민이다.▲향후 신제품개발, 판로확대 계획은.-각종 전통차를 개발하는 등 제품다양화를 추진할 생각이다.<문광운 기자>발행일 : 97년 3월 3일
문광운moon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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