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 : 김치가 인체내 축적된 지방을 줄이는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발표돼 주목받고 있다.농촌진흥청 농촌생활연구소(소장 오창근)에 따르면 김치가 인체에 미치는영향을 조사하기 위해 4주동안 실험용 흰쥐에 생김치와 3주 숙성된 김치, 6주 숙성된 김치를 각각 사료에 섞어 먹인 뒤 같은 기간 김치를 먹이지 않은쥐와 비교 조사한 결과, 김치를 먹은 쥐의 간에는 평균 1백 45mg의 지방이함유된 반면, 먹지 않은 쥐의 간에는 평균 1백 67.9mg의 지방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나타나 평균 15.8%의 지방감소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또한 체지방의 경우도 김치를 먹이지 않은 쥐는 일정 부위 피하지방이 평균 5.49g이었던데 비해 5%의 생김치를 사료에 섞어 먹인 쥐는 5.36g, 3주숙성된 김치를 먹인 쥐는 4.90g, 6주 숙성된 김 치를 먹인 쥐는 4.94g의 피하지방을 함유한 것으로 나타났다.이번 실험을 담당한 김지연 연구사는 “지금까지 김치를 만들 때 사용되는마늘이나 고춧가루 등 성분자체에 대한 연구는 많지만, 김치 자체가 인체에미치는 효과에 대한 연구가 없어 김치의 소비촉진 차원에서 이번 실험을 시작하게 됐다”고 연구동기를 밝혔다.한편 농진청은 김치의 어떤 성분이 지방을 줄이는데 탁월한 효과를 나타내는지에 대한 구명작업을 계속하고 있으며, 앞으로 김치의 종류별로 인체에어떠한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해서도 연구를 실시할 계획이다.<서정민 기자>발행일 : 97년 3월 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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