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용기 종합생산업체인 태평양종합산업(주)(대표 손이수)이 국내 최초로 자외선 차단 유리용기를 개발한데 이어 생산량 변화에 즉각 대처할 수있는 신규 용해로를 도입했다.태평양이 생산중인 유리용기는 주스, 주류 등 식품용과 화장품 및 의약품용 등 수 십종. 이번에 도입한 신규 복합용해로는 기존 일반 용해로와 개념이 다른 Flex-Melter와 Color Forehearth가 결합된 형태로 이달말 설비를완공하고 본격가동에 돌입해 하루 10∼50톤을 생산한다고 회사측은 밝혔다.이번 복합로는 다품종 소량생산에 적합하고 단시일 납기품의 생산체제를갖춘데다 자동 컬러 유리병 제조설비를 겸비해 기존 수동컬러병의 취약점인고단가, 저생산성, 낮은 색상도 등을 완전 해결한 점이 특징. 특히 기존 코팅병에 비해 색상이 좋고 코팅공정의 생략 및 대량생산도 가능해 식품, 주류, 고급화장품, 의약품용기에 적합하고 1백% 자외선차단으로 자외선에 쉽게 변질, 변색되는 내용물보호에도 탁월한 기능을 가졌다는 것이 회사측의설명이다.회사관계자는 “국내 유리용기 시장이 관련업종의 전반적인 침체에 따라둔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가격과 품질이 우수한 설비를 통한 경쟁력제고 차원에서 신규로를 도입했다”며 “지난해 6백40만달러를 수출한데 이어 올해는 1천만달러를 목표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국내 유리용기 시장은 지난해 1천5백억원으로 95년의 3천억원에 비해 절반이나 하락했으며 두산, 금비, 태평양 등 10여업체가 경쟁중으로 공급과잉 현상을 빚고 있다<문광운 기자>발행일 : 97년 3월 13일
문광운moonkw@agri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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