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곡물류 포장제품의 실제량이 법적허용 오차보다턱없이 모자라 소비자들의 불신을 사고 있다.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회장 송보경)에 따르면 최근 유명 백화점과 농협 슈퍼 등에서 15개 회사 11개 품목 1백29개 제품을 수거, 제품에 대한 실제량과 표시량에 대한 차이를 검사했다. 그 결과 129개 제품 중25.6%에 해당하는 33개 제품이 실제량이 부족했고, 5개 제품이 법적 허용오차를 위반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것이다.법적 허용오차를 위반한 곳은 ‘우리밀 살리기 운동본부’와 (주)풀무원자회사인 내추럴 하우스의 5개 품목이다.우리밀 살리기 운동본부의 통밀은 2개 제품이 표시량은 1천g인데 비해 실제량은 959.5g, 958.5g으로 각각 40.5g, 41.5g이나 부족했다. 이것은 법적허용오차 20g을 2배이상 초과한 것이다.또한 (주)풀무원의 자회사인 내추럴 하우스의 경우 보리쌀 2.08%(20.8g),차조 3.66%(36.6g), 수수 3.38%(33.8g)가 각각 모자라 모두 법적 허용오차를 위반한 것으로 조사됐다.이밖에 33개(25.6%)제품은 법적 허용오차 이내지만 실제량이 표시량보다적은 것으로 나타났다.이에 따라 소시모는 제조.판매업자가 제품의 실량이 부족하지 않도록 철저한 관리와 함께 정확한 제조자, 원산지, 전화번호 등을 표시하여 소비자들이 문의할 수 있도록 해 줄 것을 요구했다<서정민 기자>발행일 : 97년 3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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