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농산물음료협회가 올 음료철을 대비해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한국농산물음료협회는 3대 대기업이 주도하는 음료산업구조에 변화를촉발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협회는 우리나라 농산물을 원료로 한 음료제품을 제조 판매하는 업체의 집합체. 비록 기업규모는 크지 않으나 회원사의힘을 합하면 제품차별화에 성공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 본격적인 활동을목전에 두고 한국농산물만 원료로 쓰는 음료업체를 규합하고 있는 조용호회장을 만났다.-한국농산물음료협회 결성의 취지는 무엇인가.▲전통음료의 성장해법은 우리 농산물원료를 사용하는 것이다. 그래야 품질을 유지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농산물의 가격조절기능도 할 수 있다. 음료시장은 3개의 대기업이 주도권을 잡고 있다. 대부분의 전통음료업체는 중소전문업체로서 적절한 시장대응을 하기에는 미흡하다. 이로 인한 폐해는 적지않다. 따라서 한국농산물을 원료로 하는 음료업체끼리 모여 제도의 개선과 경제성 추구를 할 필요가 크다.-회원사는 어떤 특징을 갖고 있나.▲소비자에게 한국농산물음료의 차별성을 강조하는 것이 기본전략중의 하나이기 때문에 국산농산물을 원료로 사용하는 기업이 회원이 될 수 있다.(주)비락, (주)유한큐후드, 삼호식품(주),삼성종합식품,다향식품,민속식품,삼영시스템과 경북능금농협, 밀양산동농협,안동북후농협이 현재 가입했다.태백농협, 옥천농협, 하동농협도 가입의사를 표명한 것으로 알고 있다. 건영식품등 민간업체의 가입도 계속 늘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올해는 어떤 일에 주력할 것인가.▲먼저 소비자에게 한국농산물음료협회의 존재를 알리는 일을 할 것이다.농산물음료의 기능성과 장점에 대한 홍보, 회원사공동의 로고사용을 시작할것이다. 또 전통음료의 제도개선을 위한 연구지원과 정책개선활동을 시작할것이다. 우리 국민을 대상으로 우리 농산물로 만든 음료마시기캠페인도 적극적으로 벌여나갈 계획이다.-우리음료마시기 캠페인은 어떻게 진행할 것인가.▲우선은 원료농산물을 생산하는 농민과 농업관계자들이 어떤 제품을 마셔야 하는가부터 시작하겠다. 음료하나를 마시더라도 농민과 농업관계자들은우리농업과 연계된 음료를 마시자는 의식을 가져야 겠다. 학생들도 농업사랑이라는 구호를 외치는 것보다 우리농민이 생산한 농산물을 원료로 한 음료를 마시는 것이 진정한 농업사랑이라는 것을 인식하도록 할 필요가 크다.<안기옥 기자>발행일 : 97년 3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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