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뽕나무가 돈나무가 될 겁니다”뽕잎을 이용해 뽕음료수를 개발한 류재문(충북 청원군 강의면 연제리, 46)씨의 첫마디다.축산학을 전공한 류씨는 현대인들이 꺼려하는 돼지고기 기름을 제거하기위한 연구를 하던중 현재 살고 있는 지역에 많이 분포되어 있는 뽕잎을 사료에 섞어 먹인 결과 상당한 효과가 있는 것을 알고 이것을 응용, 식품으로개발하기 위해 10여년간 연구한 결과 이번에 뽕음료수 ‘뽕-D2’를 개발하게 된 것이다.특히 “뽕잎은 혈당강하와 항암에 특효가 있을 뿐 아니라 미네럴이 풍부해현대인에게 적합한 건강음료”라는게 류씨의 설명이다.“어려서부터 뽕나무 재배하는 것을 보고 자랐는데 항상 쓸데없이 버려지는 뽕잎을 보면서 안타깝게 생각했다”는 류씨는 “지난해 제품생산을 위해약 14톤 가량의 뽕잎을 사용했지만 올해는 사용량을 10배까지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류씨는 또 “현재 한약재와 뽕잎차 생산을 위해 뽕잎이 수매되고 있지만소량인데다 가격도 5백원대로 낮아 재배농가의 소득에 별 영향을 미치지 못하고 있다”며 “지난해 뽕잎을 kg당 3천5백원씩 수매, 인근지역 농가에게호응을 얻었다”고 했다.뽕음료수는 볏짚에서 추출한 발효효소를 뽕잎에 분무한 후 1주일간 10-45℃까지 온도를 조절해 발효시킨 후 3개월간 숙성시킨다. 숙성된 뽕잎을 60℃의 물에서 3시간 가량 담가놓으면 뽕잎에 함유돼 있는 주요성분이 물에녹아나오게 된다.“자본부족으로 광고와 제품의 포장디자인 등으로는 대기업과 경쟁할 수없지만 품질에는 절대 떨어지지 않는다”는 류씨는 “현재 가정판매를 중심으로 소비자들에게 접근, 상당히 좋은 반응을 얻고 있어 전국으로 시장을확대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덧붙였다.연락처 0415-62-4247<서정민 기자>발행일 : 97년 3월 1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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