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릿고개를 아십니까’제과업계가 배고픈 시절의 보릿고개를 연상시키는 제품을 내놓고 소비자들의 구미를 당기고 있다. 이들 제품은 누룽지나 고구마, 옥수수 등 보릿고개에 주로 먹었던 것들을 브랜드명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특징이 있다. 또 학창시절의 배급과 군대향수를 유발하는 건빵도 보릿고개의 연상과 함께 잘나가는 품목이다. 소비층도 향수유발이라는 점에서 중·장년층은 물론 호기심에 의한 어린이, 청소년층까지 확대되고 있다.특히 단순한 향수제품의 리바이벌이 아니라는 점에서 차별화되고 있으며제품도 기존의 건빵, 캔디에서 비스킷, 누룽지, 빙과류등으로 다양화되고있다. 현재 가장 일반적인 것은 누룽지로 2∼3년 전부터 출시된 ‘누룽지’에서 착안, 캔디와 비스킷 등의 개발로 이어졌다. 누룽지캔디는 대전의 수창물산이 업소용으로 출시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하면서 롯데, 해태 등 제과4사가 모두 참여했다. 특히 비스킷의 경우 롯데의 ‘누룽지’와 해태의 ‘꽈배기 누룽지’가 출시돼 누룽지 이미지를 장기화시키고 있다.건빵도 제주농연이 지난 95년 ‘베타 보리건빵’을 내놓고 백화점가에서간식용으로 주부들의 인기를 끌면서 연간 1백50억원대의 시장을 형성하고있다. 제과 4사와 기린 등 6개업체가 건빵을 출시하고 있으며 군용식 별사탕을 첨가하거나 포장도 아예 얼룩무늬로 군대이미지를 살린것까지 다양화되고 있다. 빙과류는 롯데의 ‘옥수수’ ‘군고구마’ ‘찰떡아이스’, 빙그레 ‘고구마’, 롯데삼강 ‘희한한 고구마’ 등이 겨울철 빙과 비수기품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발행일 : 97년 3월 2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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