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이가공식품의 개발이 시급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관련업계에 따르면 오이피클, 절임 등 오이가공품의 국내 소비가 증가하고있으나 국내 생산량은 정체하고 있는 반면 수입량은 매년 큰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특히 초절임으로 분류되는 오이피클의 경우 햄버거, 피자, 샐러드등 외식산업의 성장에 따른 수요가 급증하고 있으나 국내생산업체가 없어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오이가공품의 국내소비량은 외식산업이 시작된 지난 90년 3천4백80톤에 불과했으나 94년에는 6천5백70톤으로 두 배나 늘었다. 그러나 국내 생산량은91년 3천3백89톤으로 최고를 기록했으나 94년에는 오히려 2천6백54톤으로 1천여톤이나 감소함으로써 수입의존에 따른 문제의 심각성을 증명해주고 있다.특히 오이피클의 경우 외식업계의 소비가 매년 증가하고 있으나 국내생산량 감소에 따라 현재 한미피클이 국내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실정이다. 여기에다 오이피클은 수출단가가 높아 모 식품사에서 생산업체를 물색하고 있으나 업체가 없어 애를 먹고 있다.오이피클의 수입량은 지난 93년 1만3천톤(1백96만9천달러)에서 지난해에는4만8천톤(6백61만4천달러)으로 5배 가까이 증가했다. 그러나 수출은 93년47톤(9만2천달러)에서 지난해에는 29톤(7만3천달러)으로 절반이나 감소했다.모 식품업체 관계자는 “육류섭취가 많은 외국인들의 곁들이 반찬으로 국내 외식산업의 발전에 따라 소비가 증가하고 있는데다 수출성장성도 높으나생산업체가 없어 수출을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발행일 : 97년 3월 2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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